투르크, 윤 대통령 국빈 만찬에 '젊은 그대' · '만남' 연주로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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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르크메니스탄 환영 빵과 꽃다발 받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

투르크메니스탄은 현지시간 10일 각별한 예우를 갖춰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을 맞이했습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을 통해 투르크메니스탄의 환영 행사를 소개하며 "국빈에 걸맞은 최고 예우로 맞이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수도 아시가바트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기마대의 호위를 받으며 대통령궁에 입장해 의장대를 사열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공식 환영식 이후 곧바로 핵심 일정인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들어갔습니다.

양국 정상은 단독 회담에 이어 확대 회담까지 모두 1시간 40분을 넘게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한국과의 만남은 늘 반갑고 기대된다"며 "이번 방문이 양국 협력의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김 차장이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만찬에도 참석했습니다.

김 차장은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의 부인은 송년 가족 행사에서 잠시 TV에 모습을 보인 것이 큰 화제가 될 정도로 여간해서는 공식 행사에 참석 안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함께 만찬에 나온 것은 이번 방문에 매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만찬에서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전통 악기 연주를 선보였다고 합니다.

특히 '젊은 그대', '만남', '행복을 주는 사람', '아리랑' 등 다수의 한국 가요와 민속 음악의 선율이 흘러나왔습니다.

이밖에 귀한 손님에 송아지를 대접하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전통에 따라 주요리에만 4종류의 송아지 요리가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친 후 독립기념탑에 헌화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독립기념탑 광장을 통해 입장했으며, 현지어로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이라고 적힌 화환을 거치한 뒤 묵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기념탑 우측 정원으로 이동해 직접 삽으로 흙을 뿌리며 기념식수도 했습니다.

행사에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장관, 장호진 안보실장, 이도운 홍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배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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