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밤,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주택가 경사로에서 밀려 내려오는 화물 트럭을 시민들이 모여 온몸으로 막아냈습니다.
귀가하던 고교생 두 명은 점점 내려오는 트럭을 발견하고 막아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는데요. "도와주세요" 소리를 지르며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자 다급한 외침을 들은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트럭이 더 내려오면 큰일 난다" "119가 곧 올 테니 조금만 참자" 서로를 격려하며 119가 도착하기 전까지 트럭을 막았습니다.
당시 트럭에 타고 있던 사람은 없었지만 브레이크가 풀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급경사 골목에서 시민들이 트럭을 멈춰 세우지 않았더라면 대형 참사가 발생할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경사로에 주차할 땐 사이드브레이크를 채우거나 고임목을 받쳐 놓는 등 추가 안전 조치를 취해야 하지만 해당 트럭 운전자는 이런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힘을 합쳐 트럭을 막은 시민들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참사를 막은 건 다행인데, 큰일 날 뻔했다" "다음엔 절대 하지 마라 큰일 난다" "훌륭한 학생들과 주민 여러분, 진정한 영웅이십니다" 걱정의 목소리와 함께 박수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영상 제공 : 관악소방서 / 구성 : 이미선 / 편집 : 정다운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