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여권, 지역구 과반서 선두 유지…야권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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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개표 진행 도중 기뻐하는 인도 집권당 지지자들

인도 여권 후보들이 4일(현지시간) 총선 개표 중반 시점에서 전체 지역구 절반이 넘는 곳에서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현지 방송매체들을 인용해 개표 시작 5시간 30분이 흐른 오후 1시30분 현재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BJP) 주도 정치연합 국민민주연합(NDA) 후보들이 전체 543개 지역구 중 약 300개에서 야권 후보들을 앞서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지난 1일 나온 출구조사 결과 국민민주연합이 최대 400석 이상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치보다는 훨씬 낮은 것입니다.

인도국민당 후보들은 약 240개 지역구에서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직전 2019년 총선에서는 단독으로 303석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라훌 간디 전 인도국민회의(INC) 총재가 주도하는 야권 정치연합 인도국민발전통합연합(INDIA) 후보들은 220여 개 지역구에서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출구조사에서 나온 전망치 120여 석을 크게 앞선 결과입니다.

인도 일간 더타임스오브인디아는 국민민주연합이 287개 지역구에서 앞서는 한편 인도국민발전통합연합은 236개 지역구에서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인도국민당과 인도국민회의 후보가 우세를 보이는 지역구는 각각 233개, 100개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현지 정치인과 전문가들은 아직 투표함 절반 이상이 개표되지 않은 상태여서 결과를 속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날린 콜리 인도국민당 대변인은 현지 매체에 "400석은 확실히 멀어 보인다고 말하는 게 공정한 평가일 것"이라며 현재 흐름이 출구조사 결과와는 맞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콜리 대변인은 "(그럼에도) 인도국민당과 국민민주연합이 정부를 구성할 것이라는 추세는 처음부터 매우 뚜렷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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