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에 있는 네타냐후 총리 관저 앞에서 인질 가족들이 시위에 나섰습니다.
이스라엘과 조율을 거쳐 바이든 미 대통령이 발표한 휴전 협상안을 받아들이라는 요구입니다.
[샤이 딕먼/인질 가족 : 우리 국민을 송환하기 위해 네타냐후 총리가 제안한 협상안을 우리 정부가 받아들이기를 촉구하기 위해 이곳에 나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3단계 휴전안을 승인하긴 했지만, 하마스 제거라는 조건은 그대로라며 전쟁을 계속할 뜻을 밝혔기 때문입니다.
특히 1단계로 노령층과 부상 인질이 돌아온 뒤 2단계, 남은 인질 석방을 위한 무기한 휴전협상에 들어가는데, 이때 하마스가 협상 주체가 되는 건 안 된다는 게 이스라엘의 입장입니다.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하마스 대신 가자지구를 통치할 대안 세력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갈란트/이스라엘 국방장관 : 전쟁을 끝내는 어떤 과정에도 가자 지구의 통치자로서 하마스의 규칙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제는 전쟁을 끝내야 한다며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에 협상안 수용을 압박했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 이번 협상안은 이스라엘의 제안이었습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이 제안한 협상안에 동의한다면, 이스라엘도 동의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하마스가 대부분의 군사력을 상실한 상태라며 이스라엘 강경파를 달랬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 군사적인 측면에서만 본다면, 바이든 대통령이 지적했듯이,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그들의 목표를 대부분 달성했습니다.]
네타냐후와 하마스 최고지도자 신와르 모두 자신의 정치 생명 연장을 위해 휴전을 미루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가자 주민에게 절실한 라파 검문소 재개방 협상은 또다시 결렬됐습니다.
이집트에서 가자지구로 구호품이 반입되는 주요 통로인 라파 검문소는 지난달 7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쪽 구역을 장악하면서 폐쇄됐습니다.
(취재 : 김경희, 영상편집 : 원형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