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하이브리드·전기차, 1분기 글로벌 판매 '톱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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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기아 사옥

올해 1분기 현대차·기아의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차(HEV) 글로벌 판매량이 일제히 상위권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증권이 인용한 세계 자동차시장 전문 조사기관 마크라인즈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1분기 전 세계에서 하이브리드차를 17만 5천979대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도요타(69만 3천343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20만 2천561대), 스즈키(18만 1천320대), 혼다(17만 6천267대) 등 4개의 일본 완성차업체에 이어 하이브리드차 글로벌 판매 5위입니다.

일본 완성차업체를 제외하면 현대차·기아가 가장 많은 하이브리드차를 팔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글로벌 판매량에서도 상위권에 들었습니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를 제외할 경우 현대차·기아는 전 세계에서 10만 3천970대의 전기차를 팔아 '톱4'에 들었습니다.

중국 브랜드의 전기차는 대부분 중국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전기차 판매량 1∼3위는 테슬라(25만 5천615대), 폭스바겐(14만 7천293대), 스텔란티스(13만 2천888대)가 차지했습니다.

글로벌 완성차업체 중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판매량 모두 상위 5위 안에 포함된 곳은 현대차그룹이 유일합니다.

하이브리드 판매 상위권에 있는 일본 주요 자동차 메이커의 경우 전기차 경쟁력에서 상대적으로 밀린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와 반대로 미국 전기차 메이커 테슬라는 전기모터와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보유하지 못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전동화 흐름에 맞춘 현대차그룹의 중·장기적 전략 아래 시장 수요에 맞는 유연한 생산 능력이 효과를 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전기차 전용 공장 HMGMA가 올해 4분기 완공되면 현대차·기아는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차 경쟁력도 높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HMGMA 완공에 맞춰 하이브리드차 생산량도 탄력적으로 늘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차는 지난 4월 미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하이브리드차 판매 1만 대를 넘겼습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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