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학령 따라 단어도 달라요"…국어 기초 어휘 4만 개 목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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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한글박물관 모습

일상에서 말을 하거나 글을 쓸 때 사용하는 단어를 나이와 학령 수준에 따라 정리한 목록이 나왔습니다.

국립국어원은 우리 국민이 습득해 사용하는 한국어를 정리한 '국어 기초 어휘 목록'을 오늘 발표했습니다.

기초 어휘는 한국어를 사용해 일상 언어생활을 하는 데 꼭 필요한 어휘를 뜻합니다.

국립국어원은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구어와 문어의 2억 어절 규모 말뭉치를 토대로 어휘 사용 양상을 살펴본 뒤, 모두 4만 개의 어휘 목록을 완성했습니다.

국어 기초 어휘는 연령과 학령 수준에 따라 5등급으로 구분됩니다.

1등급은 4∼6세, 즉 학령 전 아동이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단어로 '가깝다', '말하다', '바퀴', '스마트폰' 등 5천 개의 어휘가 포함됐습니다.

2등급은 연령으로는 7∼8세, 학령 기준으론 초등학교 1, 2학년 학생들이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단어로 2,500개에 달했습니다.

국립국어원 관계자는 "연령, 학령 수준에 따라 어휘를 이해하고 사용하는 양상을 파악해 분류한 것"이라며 "추후 문해 능력이나 독서 능력 등을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초 어휘로 선정된 대상엔 새로운 어휘 103개도 포함됐습니다.

국립국어원은 "기초 어휘 목록이 학교 교육 자료나 독서 교육 자료로 널리 쓰이고, 국민의 국어능력을 평가하는 데에 기준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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