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회학자가 모색한 '고령자 돌봄'의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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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인구 1천만 명 시대를 앞둔 한국 사회에서 주목을 받을 만한 일본 학자의 신간이 나왔습니다.

한국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973만 명, 인구의 19%를 기록한 것으로 행정안전부 통계에서 드러난 가운데, 우에노 지즈코 도쿄대 명예교수가 사회학자의 관점으로 쓴 '돌봄의 사회학'이 관심을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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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을 집중적으로 연구해 온 저자는 고령자 돌봄 문제에 천착합니다.

특히 지난 2000년부터 일본에서 시행된 '개호보험제도'를 이 연구의 화두로 삼습니다.

개호보험은 일본의 노인장기요양보험으로, 고령자 돌봄의 책임이 가족에서 공적 영역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이 보험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저자는 책에서 조명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가족 돌봄은 대부분 강제노동"이라며 "예컨대, 며느리가 고령자를 돌보는 것을 보면 돌봄은 현실에서 종종 강제노동임을 실감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그러면서 국가, 시장, 시민사회, 가족 모두가 서로 보완하는 '복지다원사회'에서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양난주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앞으로 다가올 돌봄의 문제를 일찌감치 감지한 학자가 먼저 고민하고 실천한 방대하고 빼어난 기록"이라며 이 책을 독자에게 추천했습니다.

(사진=오월의봄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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