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폭염이 이어진 뉴델리서 릭샤를 모는 운전사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29일(현지시각) 낮 기온이 섭씨 52.3로 치솟아 관측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현지 매체와 AFP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인도 기상청(IMD)은 29일 낮 2시 반쯤 뉴델리 교외 문게시푸르 기온관측소에서 52.3도를 기록했다면서 뉴델리에서 낮 기온이 50도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날 전국 최고치이기도 하다고 밝혔습니다.
뉴델리에서는 전날도 교외 나렐라와 문게시푸르 관측소에서 낮 기온이 49.9도를 기록해 역시 뉴델리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뉴델리 낮 기온이 전날에 이어 다시 최고치를 경신한 셈입니다.
인도 매체들은 2022년 5월 뉴델리 일부 구역 기온이 49.2도까지 치솟은 적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델리 낮 기온은 전날 북서부 라자스탄주에서 기록된 전국 최고치 50.5도보다도 높았습니다.
라자스탄주 내 사막지역인 팔로디에서는 2016년 51.0도를 기록해 당시 역대 최고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여름 기온이 50도에 육박하거나 넘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폭염이 더 오래 가고 더 강해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사진=AFP통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