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성으로 무장한 두 편의 시리즈물이 OTT 시장에서 잇따라 공개돼 주말을 뜨겁게 달궜다.
'국민 배우' 송강호의 35년 만의 드라마 데뷔작 '삼식이 삼촌'과 한재림 감독의 첫 시리즈 '더 에이트 쇼'가 각각 디즈니+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OTT 플랫폼 내 콘텐츠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인 FlixPatrol(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삼식이 삼촌'은 이틀 연속 디즈니+ 한국 TV쇼 부문 및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5일 전체 16부작 중 5부를 공개한 '삼식이 삼촌'은 1950~60년대 정, 재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삼식이 삼촌'과 '김산'의 관계가 펼쳐지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송강호를 필두로 변요한, 이규형, 진기주, 유재명, 주진모 등 명품 배우들의 빼어난 연기력과 역사와 허구를 흥미롭게 엮어낸 스토리 등이 호평받았다.
5부까지의 이야기가 향후 전개의 빌드업에 가까운 역할을 한 만큼 앞으로 펼쳐질 장대한 이야기에 대한 관심이 수직상승했다.
지난 17일 공개된 '더 에이트 쇼' 역시 반응이 심상찮다.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더 에이트 쇼'는 국내 톱10 중 1위를 차지했다. 전날 3위로 시작해 하루 만에 두 계단 뛰어오른 셈이다. 글로벌 TV쇼 부문에선 5위로 시작했다.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러운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관상' '더 킹' '비상선언' 한재림 감독의 신작이다. 류준열, 천우희, 박정민, 배성우, 이열음, 박해준, 문정희, 이주영이 출연했다.
'오징어 게임'을 연상케 하는 콘셉트와 스토리로 인해 공개 초반부터 호기심을 자극한 작품이다. 그러나 공개가 되고 난 이후에는 '오징어 게임'과의 유사성보다는 '더 에이트 쇼'만의 개성에 대한 언급이 더 많다. 자극적이고 잔혹하다는 의견이 있지만 긴장감 넘치는 전개에 몰아보기를 멈출 수 없다는 의견도 다수다.
'삼식이 삼촌'과 '더 에이트 쇼'는 디즈니+와 넷플릭스가 심혈을 기울인 기대작이다. 올 초부터 나온 OTT 콘텐츠들이 이렇다 할 반응을 얻지 못한 가운데 나온 대작인 만큼 국내에서 어떤 반응과 성적표를 거둬들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식이 삼촌'은 5부작을 먼저 공개했으며, 앞으로는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2회차씩(마지막 주 3회) 추가 공개될 예정이다. '더 에이트 쇼'는 8부 전편을 공개했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