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응천 문화재청장 "경복궁 근처 '국적 불명 한복' 개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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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복궁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궁궐 일대의 한복 문화에 대해 개선하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최 청장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고유의 한복에 대한 개념을 바로잡고 개선할 때"라면서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대표해 온 전통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여러 기관, 단체와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 청장은 이어 "경복궁을 찾는 많은 관광객이 한복을 빌려 입고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지만, 실제 한복 구조와 맞지 않거나 '국적 불명'인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최 청장은 그러면서 "경복궁 주변 한복점의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며 "각 업체가 한복을 바꿀 시점에, 검증된 복식을 제시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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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응천 문화재청장

이어 한복 착용자의 고궁 무료 관람 조건도 검토할 계획이라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지난해 말 국민의 분노를 산 경복궁 '낙서 테러' 사건과 관련해선 "화가 나서 분을 못 참을 정도"였다고 최 청장은 당시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금까지 재료비, 물품 임대료, 인건비 등 1억 원 넘게 쓰인 걸로 추산되는 가운데 문화재청은 최종 비용을 산정해 손해배상 청구에 나설 계획입니다.

(사진=문화재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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