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배터리 폭발?'…군포 다가구 화재로 2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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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이 난 군포 다가구 주택

오늘(14일) 오전 1시 58분쯤 경기 군포시 3층짜리 14세대 규모 다가구주택 1층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불은 불이 난 집 안에 있던 전기자전거용 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발화 지점에는 배터리 10여 개가 충전 중인 상태에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화재 신고자는 화재 당시 폭발음이 났으며, 연기가 다량 발생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불로 베트남 국적의 30대 여성 A 씨가 전신 2도 화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A 씨의 남편으로 추정되는 같은 국적의 30대 B 씨는 안면과 팔다리 등에 2도 화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고 있습니다.

그는 자발순환회복(ROSC·Return of spontaneous circulation) 상태로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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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순환회복이란 심장이 다시 뛰어 혈액이 도는 상태를 말하는데 다만 아직 의식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인명피해 외에도 불이 난 1층 집이 소실되는 등 소방서 추산 2천200여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주민 10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인원 60여 명과 펌프차 등 장비 30여 대를 동원해 약 20분 만에 불을 껐습니다.

경찰은 화재 현장에 대한 감식을 통해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사망자의 시신을 부검해 사인을 밝힐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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