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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 떠나자 폐지 가마니 '화르르'…라면 먹던 남성 현장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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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클릭> 마지막 검색어는 '불 질러 놓고 컵라면이 넘어가나요?'입니다.

지난 11일 자정이 다 돼가는 야심한 시각, 한 남성이 도로를 걷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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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갑자기 수거용 폐지 가마니 옆에 멈춰 서는데요.

꼬물꼬물 뭔가를 하는가 싶은데, 순간 불빛이 번쩍입니다.

황당하게도 폐지에 불을 지른 건데요.

남성이 떠난 후 피어오른 불꽃은 빠르게 커지면서 금세 걷잡을 수 없이 번졌고 화재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관들이 출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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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제센터에서는 CCTV로 방화 당시 장면을 찾아냈는데요.

도주 경로를 분석해 남성이 있는 위치를 공유하자 경찰이 곧장 추적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근처에서 방화를 저지르고도 태연히 컵라면을 먹던 남성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남성은 처음에는 방화 사실에 대해 부인하다가 경찰이 CCTV 영상을 보여주자 마지못해 범행을 인정했고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누리꾼들은 "이제 라면 말고 콩밥 먹을 차례네요", "CCTV는 거짓말을 못 하는데 발뺌하면 되겠냐", "홧김에, 술김에 '무차별 방화'는 무조건 중죄 처벌로 가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서울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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