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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1조 8천억 당첨된 암 환자 "다 쓸 시간 어떻게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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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이번 달 초에 1조 8천억 원짜리 복권에 당첨된 사람이 라오스에서 이민 온 46살 쳉 새판 씨로 밝혀졌습니다.

당첨자가 나온 오리건 주는 법으로 당첨자를 공개하게 돼 있습니다.

새판 씨는 기계를 만지는 일을 해오다가, 8년 전 암에 걸려서 투병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제 가족을 보살필 수 있게 됐고 좋은 의사를 찾을 수도 있다고 안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말도 덧붙였습니다.

[쳉 새판/1조 8천억 원 당첨자 : 한참 암 투병 중인데, 이 돈을 다 쓸 시간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생각이 들더라고요.]

새판 씨는 친구와 200달러, 우리 돈 27만 원을 들여서 같이 복권을 샀다고 밝혔습니다.

[쳉 새판/1조 8천억 원 당첨자 : 그녀에게 "어디 가고 있어요?"라고 물었더니 "일하러 가고 있어요"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일할 필요 없어요"라고 말해줬죠.]

원래 당첨금은 1조 8천억 원이었지만, 각종 세금 등을 떼고 5천800억 원을 받을 예정이고 친구와 본인 부인 셋이서 당첨금을 나누겠다고 말했습니다.

[쳉 새판/1조 8천억 원 당첨자 : 제 친구와 일단 반을 나눌 예정이고요. 그리고 제 몫을 부인과 나눌 겁니다. 그러니까 당첨자가 세 명이 되는 거죠.]

이번 당첨금은 미국 역사상 여덟 번째로 많은 금액이었는데, 사상 최고 액수는 지난 2022년 나온 2조 8천억 원이었습니다.

(취재 : 김범주,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원형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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