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산서원 측 '긴급 시국 성명서'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경기 수원정 후보가 자신의 책에서 퇴계 이황 선생에 대해 '성관계 지존' 등의 표현을 한 것으로 알려지자 이황 선생을 기리는 도산서원측 인사들이 반발하는 등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오늘(9일) 경북 안동 도산서원에 따르면 '도산서원 원장 김병일과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 일동'은 지난 8일 긴급 시국 성명서를 내고 "김준혁 후보는 즉시 주장의 근거를 소상히 밝히기를 바란다"며 "근거 없는 황당한 주장은 퇴계 이황 선생을 근거 없이 모독하는 있을 수 없는 언어폭력"이라고 밝혔습니다.
도산서원은 퇴계 이황 선생 사후 그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문인과 유림이 1574년 건립한 곳입니다.
김 후보는 2022년 2월 출간한 '변방의 역사 제2권'에서 퇴계 이황 선생에 대해 '성관계 방면의 지존이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등의 표현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성명서는 "퇴계 선생은 학문과 인격, 일상생활에서 독실한 실천으로 후세나 현세 수많은 사람으로부터 추앙받고 있다"며 "성 문제에도 깨끗한 분이었음은 역사적 사실로, 퇴계 선생언행록 기록이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고향이 퇴계 선생과 같은 안동시 예안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퇴계 선생을 향한 이와 같은 악랄한 모독을 수수방관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즉시 이 황당한 주장을 쓴 김 후보를 사퇴시키고 사과 성명을 발표해 거국적 분노를 가라앉혀 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도산서원 관계자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