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2천 명 증원을 두고 정부와 의료계의 대립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1일) 윤석열 대통령이 의료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를 열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의사 증원을 의사들의 허락 없이 할 수 없다고 한다면 거꾸로 국민의 목숨의 가치가 그것밖에 안 되는 것인지 반문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며 "의사들이 주장해 온 과제들을 충실하게 담았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2천 명 증원안의 정당성과 당위성을 여러 차례 강조하며, 의료계의 주장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는데요. 2천 명이 최소 증원 규모라고 거듭 강조하면서도 "합리적 방안을 가져온다면 얼마든 논의할 수 있다"며 조건부 협상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의료계의 집단행동에 대해선 단호히 날을 세우고 엄정 대응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약 53분에 걸쳐 생중계되었습니다.
대한의사협회 비대위는 "기대를 갖고 지켜봤지만 이전 내용과 다른 점을 찾을 수 없었다"며 깊은 실망을 드러내고 "추가로 반박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부와 의료계가 2천 명 증원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의료계의 대치는 총선 이후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구성 : 홍성주 / 편집 : 윤현주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