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사전투표소 불법 카메라 설치범, 평일 일과 중 태연히 범행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 양산 사전투표소에서 발견된 불법 카메라

경남 양산 지역 4·10 총선 사전투표소 등 6곳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붙잡힌 40대 남성이 평일 일과 시간 중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0대 피의자 A 씨는 지난 11일 하루 양산시 평산동 행정복지센터를 시작으로 덕계·양주·물금동 행정복지센터 등 4곳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주말이 끝나고 행정복지센터를 찾는 시민이 많은 월요일 오전이었지만 A 씨는 대범하게 범행을 이어갔습니다.

설치 장소는 각 행정복지센터 2층 복도에 설치된 정수기 옆쪽으로, 모두 강당 입구 쪽을 비추고 있었습니다.

발견된 카메라 3대는 휴대전화 충전기 어댑터 모양을 띠고 있었고, 나머지 1대는 쉽게 구별이 가능한 카메라였습니다.

카메라에는 'KT 통신장비'라는 라벨이 붙어 있었습니다.

오프라인 - SBS 뉴스

A 씨는 신분을 감추기 위한 별다른 위장 등은 하지 않았습니다.

또 경찰은 A 씨가 범행 장소를 이동하는 과정에서 이용한 차 안에 동승자 한 명이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이 동승자를 A 씨 범행을 도운 공범으로 의심하고 현재 뒤를 쫓고 있습니다.

A 씨는 인천 지역 사전투표소 5곳에도 이 같은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어제(2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자택에서 긴급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양산 지역 사전투표 개표소와 본 투표소에서 각 1개씩 추가로 발견된 카메라에 대해서도 설치 시기와 공범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사진=경남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22대 총선
기사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