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뚝이처럼 불룩하게 생긴 귀여운 과일. 이제는 한국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아보카도(Avocado)
. 미국에서 아보카도는 한국의 '귤'만큼 흔하디 흔한 과일이다. (2018년 기준 3,000만 달러 정도의 수입액을 기록했다.) 미국 사람들은 이 아보카도를 정말 다양한 방식으로 즐기는데 이번 글에서는 슈퍼푸드인 아보카도와 사람들이 잘 모르는 아보카도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하겠다.
슈퍼푸드 '아보카도(Avocado)'아보카도
는 멕시코와 남미 등 더운 지방에서 자라는 열대과일로, 햇볕이 강하고 토양이 좋은 곳에서 잘 자란다. 남미에서도 특히 멕시코에서 주로 생산되는데
'과일 중의 보석'
이라 불릴 정도로 아보카도에는 각종 영양분이 풍부하다. 미국 농무부(USDA)는, 아보카도 100g당 열량은 160칼로리 정도로, 섬유질과 지방산이 많고 11종의 비타민, 특히 14종의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다고 소개한다. 특히 칼륨과 엽산은 과일 중 최고 함량을 보유하고 있는데, 복숭아의 4배, 라임의 4배에 달할 정도다. (칼륨은 혈액 속 노폐물과 나트륨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아보카도에 풍부한 성분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다름 아닌
'지방'
이다. 아보카도에 포함된 풍부한 지방은 체내에 섭취해도 좋은 지방이라고 알려진
'불포화지방산'
이다. 식물성 기름과 등 푸른 생선인 참치, 고등어, 견과류 등에 들어있는 불포화지방산은 체내에 좋은 콜레스테롤은 높이고, 나쁜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는 것을 막는다. 아보카도는 전체 지방산 중
80%
이상이
'불포화지방산'
에 속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처럼 아보카도의 좋은 성분 때문에 아보카도는 샐러드, 오일, 버터 등 다양한 형태로 생산되어 소비자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매년 미국 슈퍼볼이 열리는 2월 첫째 주가 되면 미 전역의 아보카도는 동이 난다. 몇 해 전, 미국인들의 이목이 쏠린 슈퍼볼 중간 광고시간, 아보카도로 만든
과카몰리
가 등장하였고 이후 슈퍼볼 경기가 있는 날이면 반드시 먹어야 하는 음식으로 인식되게 된다. 당시 슈퍼볼 경기가 열린 날에는
16만 톤
이상의 아보카도가 소비되었는데, 이는 연간 소비량인
120만 톤
의
10%
를 넘어서는 양이었다.
그놈이 그놈처럼 보이는 아보카도지만, 사실 여러 종류가 있다. 가장 흔하게 보이는 아보카도는
'하스(Hass)'
라 불리는 종으로 겉면이 오돌토돌하게 생긴 것이 특징이다.
'아보카도'
를 떠올릴 때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하스 아보카도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우편배달부로 일했던
루돌프 하스
의 작품이다. 그는 1926년, 종의 구분이 잘 되지 않는 세 알의 아보카도 씨를 심었는데 두 알은 실패했고, 마지막 남은 하나를 당시 아보카도로 흔했던
'푸에르테'
종에 접을 붙여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게 된다. 이후 그는 이 나무에서 나온 아보카도를 자신의 이름을 딴
'하스'
아보카도라 불렀고, 백년이 지난 지금 아보카도의 대표 품종 중 하나가 되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