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고물가 방치는 무능…나라에 망조 들어"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수도권 험지'인 경기도 포천을 찾아 정부 여당을 맹비판하며 총선에서 압도적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3일) 포천 시내에서 연 현장 기자회견에서 대파를 들어 보이고는 "오는 길에 하나로마트에서 진짜 대파 한 단이 얼마나 하는지 사 봤다"며 "대통령이 살 때는 875원이라고 하니 야당 대표가 가면 900원 정도일까 했는데 3천900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파 한 단이 875원이면 농민은 무엇을 먹고사나. 어떻게 875원을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느냐"며 "만약 나였다면 '이 가격 좀 이상한데?' 했을 것 같다"고 윤석열 대통령을 비꼬았습니다.

이 대표는 또 "원래 물가는 GDP 성장률과 맞아야 한다. 지금 성장률이 1점 몇 퍼센트인데 물가는 왜 이렇게 높냐"며 "이런 비정상을 방치하는 것은 무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정권은 세금과 권력을 고속도로 위치를 바꿔 땅 투기하는 데 쓰고, 채 상병 사건 은폐 조작 사건의 핵심 피의자를 국민 세금 들여 해외로 내보냈다"며 "아무리 개판 치고 엉망진창을 만들어도 제재를 가하지 않으니 주인의 머리 꼭대기에 올라앉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미 나라에 망조가 들었다. 2년도 안 되는 시간에 이렇게 나라를 망칠 수 있느냐"며 "이제는 스톱시켜야 한다. 4월 10일은 회초리를 드는 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포천은 접경지인데다 여권의 강세 지역인 만큼 정부의 대북정책에도 날을 세웠습니다.

이 대표는 "접경 지역의 경제는 평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정말 땅값이 오르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된 시절은 언제인가.

평화가 있던, 남북 간 교류가 되던 시절 아니냐"며 "그런데 평화가 아닌 전쟁이 나도 이상할 게 없게 만드는 그런 집단에 다시 이 나라의 운명을 맡길 것이냐"고 외쳤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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