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종섭 귀국' 공세…'쌍특검 · 1국조' 촉구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 이종섭 호주대사 해임 및 수사 촉구 기자간담회 하는 홍익표 원내대표(오른쪽)

민주당은 오늘(21일)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받는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귀국과 관련, 이 대사의 해임과 함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이 대사 문제가 4·10 총선 국면에서 핵심 이슈로 떠오른 만큼, 이를 고리로 채 상병 사망 사건 외압 의혹을 여권의 '실정' 프레임과 연결해 대여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피의자 이종섭의 대사 임명은 그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며 "국가를 대표해 대사직을 수행할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하면 윤석열 대통령은 이 대사를 당장 해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이 대사를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향해서는 "핵심 피의자(이 대사)의 출국을 다시 금지하고 도피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며 "모든 관계자를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 사건은 이종섭이라는 핵심 고리를 통해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수사에 외압을 행사하고 진실을 은폐했는지가 핵심"이라며 "이종섭은 핵심 피의자이자 수사 은폐의 몸통으로 가는 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이 대사의 귀국을 두고 경기도 안양에서 시민들을 만나 "여러분이 실망하셨던 문제가 다 해결됐다"고 한 데 대해선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군인의 억울한 죽음이 왜 일어났고, 누구에 의해 사건이 은폐됐고, 이에 대한 수사가 어떻게 외압으로 좌절됐는지 밝히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채 상병 사망 사건 및 수사 외압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고자 이미 추진 중인 국정조사와 특검(특별검사)법에 더해 이 대사의 출국 과정 전반을 밝히는 목적의 특검 법안을 당론 발의한 만큼, 이들을 전부 관철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쌍특검 1국조'의 처리를 국민의힘에 강력히 요구한다"며 "손톱만큼이라도 국민을 존중한다면 여기에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에 앞서 페이스북에 '도주대사 해임, 즉각 출국금지'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22대 총선
기사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