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과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오늘(20일) 합동 선거대책 회의를 열었습니다. 황상무 수석의 사의가 수용된 상황에서, 이종섭 호주 대사 문제를 부각하면서 정권심판론 띄우기에 집중했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오늘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공동 회의를 열고 선거 슬로건을 함께 제창했습니다.

[국민과 더불어 못살겠다, 심판하자.]

이재명 대표는 이종섭 호주 대사 문제를 길게 거론하며 대사 임명 철회와 국내 압송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 대표는 또 대통령실이 이 대사 출국과 관련해 허위 입장문을 냈다며, 범죄행위라고 몰아붙였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런종섭', '도주대사' 해외 도피시키려고 허위 사실까지 대통령실이 유포하고 있습니다. 국정원 댓글 사건에서 봤듯이 허위입장문 발표는 명백한 범죄행위입니다.]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대표는 민주당과 민주연합 양당이 정권 심판이라는 역사적 과제를 완수해야만 한다며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윤영덕/더불어민주연합 공동 대표 : 더불어 가면 승리할 것이고 더불어를 선택하면 행복이 세배 열배 백배가 될 겁니다.]

선거가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비례 위성정당과 함께 정권심판론 불지피기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양당은 그러면서도 아직 확실한 우위를 장담하기는 어렵다며, 민주당이 확실한 1당이 되기 위해 지역구와 비례대표 모두 민주당과 민주연합에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박춘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