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 윤한갈등? 대중들이 알만큼 의견차이 드러나
- 이종섭, 조사 없어 출국…용산 해명 논리적
- 황상무 본인 판단 없다면 그대로 유지될 듯
- 장예찬·도태우 원칙대로 조치…野 양문석은?
- 유시민 "살아있는 李에 잘해라"…완전 이재명당
- 탈당 후 무소속 출마자들? 與 불이익 감수할 것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 윤한갈등, 정면 치닫기보단 살짝 비껴나가
- 이종섭 소환 안 했다? 3개월 만에 소환했겠나
- 황상무 문제, 밀려도 되는데…대통령의 고집
- 양문석 공천? 이해찬도 흔들려서 안된다 생각
- 발언 이후 민주당 공천 받아 출마…넘어가야
- 설훈·홍영표 탈당 후 출마? 3자구도 안 될 수도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3월 19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김태현 : 여야토론이에요. 오늘은 양 선대위 대변인 모셨습니다. 국민의힘의 윤희석 대변인, 더불어민주당 김성회 대변인입니다. 안녕하세요.
▶윤희석, 김성회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이제 선거 이슈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데 이 대변인 두 분이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화력이 그냥 워낙 강하신 분이기 때문에 너무 타오르면 제가 물을 끼얹어야 됩니다. 가라앉혀야 돼, 방송을 진행해야 되기 때문에.
▶김성회 : 엄청 신사적인 분이시라서 저도 신사적으로 할 생각입니다.
▷김태현 : 그러십니까?
▶윤희석 : 그런가요?
▶김성회 : 그럼요. 아니신가요, 요즘?
▷김태현 : 심기가 좀 불편하신 것 같습니다, 윤희석 대변인은.
▶윤희석 : 아니에요. 괜찮아요.
▷김태현 : 가장 중요한 이슈 이것부터 보죠, 최근 이슈. 오늘 언론에서, 특히 보수언론에서도 윤한 갈등 2라운드 이렇게 썼더라고요. 이유를 보니까 이종섭 대사 그다음에 황상무 수석, 비례대표 문제까지 윤한 갈등 2라운드 이렇게 기사를 쫙 헤드라인을 뽑았던데 윤희석 대변인, 맞습니까? 윤한 갈등 2라운드예요?
▶윤희석 : 2라운드인지는 모르지만 의견 차이가 대중들이 알 만큼 드러났다는 것은 인정해야 되겠죠.
▷김태현 : 그래요? 그건 이제 구체적으로 하나씩 보고 김성회 대변인은 어때요? 윤한 갈등 2라운드 딱 보니까 기분이 막 좋아요?
▶김성회 : 아니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기분이 좋을 리 없죠. 기분이 좋을 리 없고 그다음에 윤한 갈등이라고 하면 정면으로 치달아야 하는데 보면 살짝살짝 다 비껴나가 있습니다. 정말 핵심적으로 가장 중요한 이슈인 예를 들어서 김건희 여사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하나도 언급을 하지 않고 있고 이종섭 대사도 파면이 아니라 들어와서 조사받아라. 공수처는 부를 생각도 없는데. 예를 들면 이런 식으로 결국 요구한 것은 황상무 한 사람에 대한 경질 정도인데 이런 정도는 통촉하여 주시옵소서로 봐야죠.
▷김태현 : 갈등으로 갈 것도 아니다라는 의미이신 거예요?
▶김성회 : 이 정도는 해 주세요라고 보수언론도 어제 일제히 화력 지원을 한 게 황상무 정도는 경질하고 갑시다라고 말을 하는데 대통령이 거기에 대해서도 격노한 거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통촉하여 주시옵소서에 대해서 대통령실이 싫어라고 말한 그런 갈등이라면 모르겠는데 1:1로 붙는 이런 갈등이라고 보면 저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김태현 : 갈등도 아니라는 건데.
▶윤희석 : 그러니까 갈등거리가 아니라는 얘기잖아요, 지금. 제가 아까 의견 차이라고 얘기했잖아요. 아까 이혜훈 의원도 언론 얘기를 조금 했는데 예를 들어 이종섭 대사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김태현 : 이종섭 대사 얘기부터 좀 해 보죠.
▶윤희석 : 대통령실 입장에서 내놓은 해명을 보면 대단히 논리적이라고 봐요. 그런데 예를 들어 이종섭 대사가 대사가 아니라 다른 자리에 있었다면 이런 문제가 안 나왔겠죠. 그렇죠? 그런데 대사니까 호주다, 해외로 갔다 이러니까 이런 프레임. 조사를 안 받으라고 갔다 이렇게 돼버린 거잖아요.
▷김태현 : 국내에 있는 기관장이었으면.
▶윤희석 : 전혀 문제가 없는 얘기예요.
▷김태현 : 조사받으러 가면 되는데.
▶윤희석 : 딱 물리적으로 해외에 가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 조사를 안 받으러 갔다는 그런 도피 이런 개념을 자꾸 거기에 넣어서 이 문제를 키웠었던 야당의 전략도 있겠지만 그런 식으로 개념을 잡으니까 대통령실 입장에서도 할 말은 똑같고 당 입장에서도 할 말이 똑같은데 이게 커진 측면이 있는 거예요. 그리고 언론이 그러면 한동훈 비대위원장한테 이종섭 대사는 어떻게 해야 됩니까라고 하면 뭐라고 대답을 해야 되냐는 말이에요. 거기서 그냥 근무 계속하시고 이렇게 말할 수는 없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걸 딱 집어서 갈등이다 이렇게 된 측면이 있다는 거예요, 저는.
▷김태현 : 그러면 이종섭 대사는 어떻게 정리하는 게 맞아요? 그럼 공수처가 소환조사를 하면 들어와야 되는 건 너무 당연한 거잖아요. 그런데 공수처가 만약에 물리적인 이유나 수사 진행 속도로 봤을 때 총선 때까지 소환조사를 안 한다고 하면, 안 하는 건지 못하는 건지 어찌 됐건 그러면 이종섭 대사는 그래도 귀국해서 좀 있어야 되는 겁니까? 아니면...
▶윤희석 : 아니죠. 대사가 할 일이 따로 있는데, 주재국에서 일을 해야 되는 건데 공수처 조사가 없는데 여기 본국에 와서 뭘 합니까? 그건 말이 안 되는 얘기잖아요. 그러면 예를 들어서 국내에서 어디서 근무하고 있다고 하면 공수처 앞에서 계속 있어야 되는 거예요? 그건 아니잖아요. 지금 국내에 들어온다는 것을 못 믿겠다는 것도 아니에요, 잘 얘기 들어보면. 그냥 해외에 있는 것 자체에 대해서 자꾸만 이상한 생각을 하니까 거기에 대해서 논리적인 부분이 들어가지 않는 대중의 심리를 이용한 그런 어떤 공격이라고 본다니까요, 저는.
▷김태현 : 어쨌든 공수처의 소환조사가 선이다, 먼저다 이런 얘기이신 거고.
▶윤희석 : 그러니까 공수처가 소환조사하면 당연히 들어오면 돼요. 그렇게 해결하면 되는 건데 자꾸만 그게 왜 외국에 가 있냐, 안 들어올 것 아니냐, 시간 끌기 하냐. 이게 싫다는 거죠, 저는.
▷김태현 : 그러니까 대통령실의 해명이 저런 이유잖아요. 공수처가 소환도 안 했는데 자리를 비우고 어떻게 들어오냐. 그리고 대사가 어디 도망가겠냐. 부르면 당연히 들어오지. 출국금지라는 게 결국에는 도피를 막기 위한 게 목적인데. 이 얘기거든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김성회 : 대한민국에 유재석 씨만큼의 인지도를 가진 이재용 회장님이라고요. 삼성의 회장님 계십니다. 어디로 도망갈 수도 없고 전혀 안 되는 분이거든요. 이분이 윤석열 검사님 하고 한동훈 검사님 있던 특검에서 수사받을 때 받고 있던 것도 아니었어요. 해외 출장만 좀 갔다 오겠다, 삼성에 급한 일 있어서 그렇다. 출장만 다녀오게 해 주세요. 체류도 아니에요. 그런데 그 출장 어떻게 했습니까? 불허했어요, 수사 중이라고.
▷김태현 : 그래요?
▶김성회 : 특검 때 그렇게 해서 이재용 회장이 못 나간 적 있습니다.
▷김태현 : 확인 좀 해 볼게요.
▶김성회 : 그건 이미 다 보도에 나왔던 얘기니까 옛날에 한창 나왔으니까 이재용 출장 특검 출국금지로 찾으시면 금방 나오거든요.
▷김태현 : 검색어도 알려주시네.
▶김성회 : 그렇게 됐는데 지금 이 경우 뭡니까? 수사한 지가 6개월 된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가요? 이런 교묘한 비틀기를 하고 있는데 강제수사가 시작된 건 1월이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압수수색부터 시작해서 포렌식까지 하고 있는 중이고요. 1월부터 시작했으면 3개월밖에 안 됐잖아요. 그러면 그 안에 어떻게 그 수사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이종섭 장관을 벌써 부릅니까? 이것도 말이 안 되는데다가 한동훈 비대위원장 아직도 법무부 장관이라고 생각하는 건지 검사라고 생각하는 건지 공수처한테 지금 수사할 타이밍이라고 소환조사를 하라고 시킵니다. 저는 이렇게 봤을 때 가장 크게 인격적으로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는 분은 김건희 여사님이라고 생각해요.
▷김태현 : 네?
▶김성회 : 지금 몇 년째 소환을 안 하고 수사를 안 하고 있습니까? 본인 법무부 장관 할 때 수사 다 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사건 관련돼서는 2년 가까이 지금 수사를 하지 않아서 가장 큰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는 분은 김건희 여사 아니에요? 그들의 논리에 따르면 6개월 동안 수사한 것 자체만으로도 이종섭 장관이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고 말할 것 같으면 안 되는 얘기죠. 그러니까 아예 말이 성립 안 되는 얘기입니다.
▶윤희석 : 아침부터 개그하지 마세요. 제가 민주당식 논의를...
▶김성회 : 웃겼어요?
▶윤희석 : 웃기려다 말았어요. 처음부터 잘못된 얘기를 하잖아요. 이거 속으면 안 돼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대해서 출장 가는데 출금한 것하고 이종섭 대사 얘기는 전혀 다른 얘기예요. 삼성전자가 아무리 크고 경제적으로 우리나라에 너무 많은 영향을 끼치지만 국가기관은 아니에요. 이종섭 대사는 공무로 가는 거예요, 공무로. 공무로 가는 것하고 기업 출장하고 이걸 어떻게 동렬에서 비교하면서 이걸 교묘하게 얘기하냐는 말이에요. 선거 그렇게 하면 안 돼요. 이런 걸 집어줘야 된다는 얘기예요. 선거 그렇게 하면 안 돼요.
▶김성회 : 아니, 우리가 다 알고 있지만 공무로 가는 대사가 신임장 하나 들고 나갈 시간이 없어서 그 야밤에 그렇게 확 내뺀 것만 봐도 얼마나 지금.
▶윤희석 : 내뺐다니까요.
▶김성회 : 정부가 급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윤희석 : 뭐가 급해.
▶김성회 : 내뺐다는 표현은 지나치지만 그렇게 갑자기 저희가 보기에는 도주로 보이는데 호주로 가셨지만 그냥 나가신 거라고 하더라도 그렇게 급하게 나간 데는 이유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 그 바로 직전에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바로 대통령실이 이종섭 장관에게 문제의 핵심이 되던 그날 직접 대통령실에 전화가 걸렸다는 보도가 있은 직후에 결국 출국을 했잖아요. 이런 문제는 결국 이 사건의 본질은 아주 간단합니다. 수사를 헌병대에서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대통령실이 외압을 행사했다. 이게 수사 외압 의혹이에요. 여기에 대해서 수사를 하고 있는데 그 정점에 있는 이종섭 장관이 갑자기 호주로 간 것.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지금 외압을 대통령실과 대통령이 행사하고 있는 것 아니냐. 저희는 그렇게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태현 : 반론 있으십니까?
▶윤희석 : 계속 의심만 하는 거예요. 도주라는 말을... 그런 얘기 쓰지 말자니까. 어떤 증거를 가지고 도주라는 말을 쓰는 거예요.
▶김성회 : 신임장을 안 받고.
▶윤희석 : 자꾸 도주, 호주 이렇게 라임 맞춰서 그런 게 싫다는 거죠.
▶김성회 : 신임장을 안 받고 갑자기 나간 것만 봐도 굉장히 이상하다고 보고 그리고 호주 대사 자리는 차관보. 차관도 아닌 차관이 되지도 않은 차관보들이 가는 자리에 장관 했던 사람이 갑자기 간 전례가 없고요.
▷김태현 : 궁금한 게 있어요. 예를 들어서 공수처에서 피의자 이종섭 바로 소환해서 영장을 쳐야 되겠는데. 이런 움직임이 있어서 빨리 외국 나가야 되겠다. 이렇게 할 수 있을 텐데 공수처에서 지금 수사 준비도 안 되어 있는데 굳이 빨리 도망갈 필요가 있어요?
▶김성회 : 굳이 빨리가 아니라 벌써 3개월이 지났지 않습니까? 그리고 좀 전에 말씀드린 대통령실로 계속 증거들이 접근하면서 대통령실과 이종섭 장관이 대통령실 전화로 직접 통화한 기록까지 나오는데 우리 다 알고 있지만 다 요즘 휴대전화로 하지 누가 일반전화로 전화를 합니까? 그 전화까지 간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피의자로 보이는 이종섭 장관이 나간 것 자체가 이상하죠.
▷김태현 : 제가 궁금한 건 일반적으로 모든 피의자들 도주하거나 도피할 때 수사기관의 수사에 목이 죄어오고 임박해 오면 도망가는 경우들 있거든요. 예를 들면 라임의 김봉현 씨도 그랬지만. 그런데 이종섭 대사는 공수처에서 수사 소환 준비가 안 되어 있는데 굳이 도피를 할 필요가 있을까 해서.
▶김성회 : 군 검찰의 수사 기록들이 드러나고 있었던 거예요. 군 검찰에서 이미 확보해 놨던 자료가...
▶윤희석 : 그 말이 논리 모순이라는 거예요. 방금 전에는.
▷김태현 : 궁금해서 제가 질문드리는 거예요.
▶윤희석 : 공수처가 수사를 안 하니까 나갔다는 논리예요, 지금 대통령실 얘기는. 그런다고 지금 공수처가.
▶김성회 : 3개월밖에 안 됐는데요?
▶윤희석 : 그러니까 3개월밖에 안 됐는데 왜 그러면 갑자기 도주하는 식으로 갈 이유가 없잖아요. 지금 똑같은 논리를 반대로 얘기하고 있잖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저희 30분밖에 없어서 할 게 너무 많아요. 황상무 수석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황상무 수석, 이건 한동훈 위원장 하고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이라고 할게요. 대통령실의 의견이 완전히 충돌하는 것 아니에요? 일단 단어 자체가 다르잖아요. 한동훈 위원장은...
▶윤희석 : 본인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겠죠.
▷김태현 : 그리고 대통령실은 자진사퇴 보도한 언론 오보다 이거잖아요. 그러면 자진사퇴 없다는 얘기인데.
▶윤희석 : 의견에 차이가 있는 거죠. 그리고 인사권은 어차피 대통령한테 있는 거예요. 물론 본인이 선택할 수는 있겠지만 그건 대통령이 행사할 수 있는 영역이니까 그 부분에 대한 입장 표명이라고 봐요.
▷김태현 : 그래요? 이건 그러면 어떻게 정리할 거라고 보세요, 대통령실에서? 그리고 인사권은 대통령이 행사하는 거잖아요.
▶윤희석 : 본인 황상무 수석의 판단을 제외하고는 그냥 이대로 갈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그럼 대통령실은 예를 들면 자진사퇴 유도 이런 것도 없이 오직 황상무 수석에게 맡긴다? 왜냐하면 대부분 경질할 때 자진사퇴 형식으로 하는 경우들이 많으니까.
▶윤희석 : 평행선이라고 봐요. 오늘 이 순간, 지금 이 순간까지는.
▷김태현 : 대통령실 하고 당과의?
▶윤희석 : 그 부분은.
▷김태현 : 이건 어떻게 정리될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김성회 : 이건 상식적인 얘기로 보면 황상무 수석의 발언은 부적절했잖아요. 회칼 테러가 웬 말입니까? 그것도 MBC 기자 앞에서.
▷김태현 : 일단 대통령실에서 입조심하라고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그랬다는 것으로 봐서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는 것 같기는 해요.
▶김성회 : 그게 무슨... 잘생겼네 부적절한 게 아니고 회칼 테러 부적절은 얘기가 수준이 다른 것이기 때문에 이 총선 한복판에서 보통 정상적인 대통령실, 청와대는 이 사람 내보내고 정리하죠. 자진사퇴 형식을 빌린다고까지 했잖아요. 그러면 그렇게 하고 나면 언론이 이 문제에 대해서 그렇구나 지나갑니다. 그런데 지금 대통령님과 대통령실의 인식은 밀리면 끝장이다라는 생각을 여기서 하는 것 같아요. 이건 밀려도 되는 문제예요. 그분이 없으면 언론 개혁이 안 됩니까? 언론 장악이 안 됩니까? 본인도 원하는 지금 방심위랑 방통위 다 잘 돌아가고 있는데 굳이 수석을 저기다 저 사람 꼭 놔둬야 되는 이유가 없는데 이건 대통령의 고집이다라고 저는 봅니다.
▷김태현 : 밀리면 안 돼.
▶김성회 : 감히 나한테? 혹은 밀리면 안 된다. 이런 생각으로 총선을 치르시면 글쎄요. 국민의힘은 애가 타겠죠. 오죽하면 국민의힘의 아주 대표적인 친윤 의원인 이용 의원도 아마 이런 데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표시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죠? 요즘은 선거 때라서 말하기가 무섭네.
▶윤희석 : 이것도 똑같은 얘기예요. 황상무 수석에 관련해서 그 발언이 없었으면 저희한테도 제일 좋은 거예요. 그런데 그 발언이 나왔어요. 그 처리 문제에 대해서 물어보면 바로 선거를 치러야 하는 저희 당 후보 입장에서는 당연히 뭔가 조치가 있어야 된다고 바랄 수밖에 없는 거예요. 질문 자체가 그렇게 돼 있는 거예요.
▷김태현 : 어제 이용 의원도 그렇게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김성회 : 제 말이 그 말인데 300명의 후보들이 지금 바들바들 떨면서 여기서 좀 정리해 주세요라고 말하고 있는데 대통령은 여기서 밀리면 안 돼라고 대통령실은 생각하고 있는 거잖아요. 예를 들어서 중앙일보나 동아일보까지 사설에서 황상무 수석은 경질하자고 말하면 그런 정도는 본인이 부담을 덜어주려고 하더라도 그만둬야죠. 이미 실기했어요. 오늘 그만두든 내일 그만두든 이미 실기는 한 겁니다.
▶윤희석 : 그래요? 글쎄.
▷김태현 : 그럼 당 입장에서는 자진사퇴가 맞다고 보십니까?
▶윤희석 : 그러니까 당에서 그렇게 요구를 하는 분들이 많은 거죠. 특히 수도권 후보 입장에서 당연히 그렇다고 저도 생각하고 그런데 대통령실 입장은 뭐냐. 제가 거기까지는 설명을 드린 거고 거기에 대해서 평가할 수가 없는 거죠, 양쪽 입장이 다른 거고 인사권은 대통령한테 있는 거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민주당 얘기 좀 해 보죠. 양문석 후보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 김성회 대변인.
▶김성회 : 저는...
▷김태현 : 제가 이 질문을 잠깐 드리는 이유는 공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이잖아요. 이재명 대표는 선대위원장인데 국민에게 뜻을 묻겠다. 그러니까 공천 취소는 없다는 뜻으로 들리는 거고 그런데 김부겸 선대위원장은 지켜보자. 도덕성 검증 다시 공관위에서 하고 있다 이런 얘기거든요. 그러면 정리할 수도 있다는 얘기인데 스리톱 중에서 투톱의 생각이 좀 다른 것 같아서.
▶김성회 : 이해찬 대표도 역시 마찬가지로 여기서 흔들리면 안 된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이 하나 있고요.
▷김태현 : 2:1이구나.
▶김성회 : 두 번째는 저는 사실 양문석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 부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예전에도 다른 문제로 양문석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 여러 차례 지적한 적도 있는데 중요한 것은 이분이 그 뒤로도 민주당의 공천을 받아서 계속 출마를 해 왔던 사람이라는 거예요. 이미 거기에 대한 평가를 받고 출마를 하고 지나간 것이거든요. 그런데 그때 이슈를 지금 들고 나와서 이걸 다 하나씩 문제 삼기 시작하면 저는 이건 끝이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정치적으로 판단받을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논란은 여기서 이런 정도로 정리를 하고 다음 단계로 나가는 게 맞겠죠.
▷김태현 : 그 얘기는 부적절한 발언들이 있었으나 예전에 출마를 몇 번 해서 면죄부를 줬기 때문에 지금도 또 면죄부를 줘야 된다, 이런 얘기예요?
▶김성회 : 부적절한 발언의 종류에 따라 다를 텐데요. 정치적 자기 견해를 밝힌 것과 그 외에 부적절한, 그러니까 개인의 인성과 관련된 부적절한 얘기가 있을 수 있고 정치적 판단에 대한 얘기가 있을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그 정치적 판단을 지금 어떻게 했는지 문제를 다 끄집어내서 정치인들에게 너는 이때 이런 발언을 했으니까 지금 나오면 안 돼라고 하는 식으로는 정치는 진행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정봉주 전 후보하고 양문석 후보에 대한 조치가 다르다는 일각의 지적이 있어요. 물론 이재명 대표는 거기에 대해서 정치인에 대한 말 그다음에 일반 국민이나 약자에 대한 말은 다르다, 이렇게 얘기는 하고 있습니다마는 어쨌든 결과적으로 정봉주 전 후보하고 양문석 후보에 대한 조치가 좀 다르게 가는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윤희석 : 그러니까 민주당의 정체성을 그냥 보여주는 거죠.
▷김태현 : 정체성이요?
▶윤희석 : 민주당의 정체성이 뭐냐. 정치적으로 내 편이면 무조건 공천을 세게 줘야 하고 정말 최소한으로만 조치를 하겠다는 것 아니에요. 정봉주 후보 같은 경우는 조치를 안 할 수가 없었을 거예요, 아무리 이재명 대표라도. 그래서 살점이 떨린다고까지 표현한 것 아니에요. 양문석 후보 같은 경우는 조치 안 해도 되는 거예요, 이들의 정신세계에서는. 민주당의 정신세계에서는. 유시민 전 장관은 뭐라고 했습니까? 살아 있는 이재명 대표한테나 잘해라.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 붙들고 있지 말고. 이런 얘기까지 하는 거예요. 이제는 노무현 대통령까지도 더 이상 신경 안 쓰겠다는 거잖아요. 완전히 이재명 당이 돼버린 거잖아요, 제가 볼 때는. 굉장히 무서운 얘기이기는 한데 국민들한테 아까 얘기했어요. 정치적으로 뭔가 심판을 한 번 받았기 때문에, 계속 출마했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말씀하시지만 계속 떨어져 왔어요, 그분. 계속 출마했었잖아요. 당의 공천을 받았지만 국민적 선택을 못 받았던 분인데 똑같은 문제가 더 불거진 후에 공천해서 또 하겠다. 이건 굉장히 오만한 태도죠.
▶김성회 : 험지인 경남에서 떨어진 것을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돼요.
▶윤희석 : 왜 또 말을 바꿔요. 험지고 뭐고 간에 그럼 경남 사람은 국민 아니에요?
▶김성회 : 제 말은 민주당의 공천을 받는 과정에서 그게 걸러져서 한 번 지나간 문제에 대해서 지금 와서 2005년 발언으로 문제를 삼으면.
▶윤희석 : 그 발언 수위가 너무 커서.
▷김태현 : 그런데 제가 궁금한 것은 민주당 한창 공천 마무리되기 전에 공천 있을 때 명문정당을 지향하는 거냐, 문명 충돌이냐 이런 게 있었잖아요. 친명과 친문의 갈등. 그런데 이제 공천이 마무리됐어요. 좀 잦아들었어요. 그런데 양문석 후보의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문제가 나오면 이게 지금 친노, 친문 세력이 반발하잖아요. 전해철 의원이나 고민정 의원, 윤건영 의원 등이. 그 숨죽였던 당내 갈등이 다시 생기는 것 아니에요?
▶김성회 : 숨죽였던 당내 갈등이 아니라 민주당은 언제나 갈등이 있고 이것이 외연화되고 아주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있다는 점에서 국민의힘과 좀 차별성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어쨌든 우리는 말은 하잖아요. 당내에서 어떻게 이견이 없이 그냥 진행을 합니까? 당연히 목소리가 나오고 싸우는 것이고 그 싸움을 적절하게 한 다음에 어느 선에서 우리가 타협을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 정치라는 측면에서는 당연히 친노, 친문 진영에서 반대하고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저는 굉장히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너무 당연한 일이다. 그러니까 그게 커져서 오히려 지지층이 이완되고 이런 걱정은 안 하시는 거네요.
▶김성회 : 저는 아직 거기까지는 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거기까지는 가지 않을 거다?
▶김성회 : 반성을... 양문석 후보가 계속 반성문을 쓰고 반성하고 있잖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각 당의 탈당파 얘기 좀 해 볼게요. 어제 탈당한 장예찬 후보. 도태우 후보도... 전 후보죠, 이제. 도태우 후보도 탈당을 했지만.
▶윤희석 : 후보죠, 무소속 후보.
▷김태현 : 무소속 후보로 하죠. 장예찬 후보의 탈당과... 탈당하겠죠. 무소속 출마, 이건 국민의힘에게 타격입니까 아니면 그냥 지나갈 수 있는 문제입니까?
▶윤희석 : 좋은 건 하나도 없어요. 적어도 그 지역에 계신 분들 입장에서는 당에서 어떻게 이렇게 가혹하게 하냐. 이런 생각 당연히 하실 수 있는 분들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고 생각에 차이가 있을 수 있잖아요. 이 정도 가지고 이렇게 하나 이런 것도 있고 또 도태우 후보 발언에 대해서도 다른 생각, 그렇게 얘기한 게 아닌데 이런 여러 생각들이 있단 말이에요. 어쨌든 그걸 감수하고 저희가 국민 전체의 뜻을 받아서 하는 거니까 민주당하고는 다르잖아요. 다르죠?
▷김태현 : 그래요?
▶윤희석 : 흐르잖아요. 우리는 조치를 한 거고 민주당은 덮고 가자는 거고. 그런데도 자유롭게 얘기한다고 하니까 제가 할 말은 없는데 민주당은 어쨌든 내부 수습은 굉장히 잘한 것으로 보여요. 부럽습니다, 그 부분은.
▷김태현 : 국민의힘은 내부 수습이 안 되고 삐그덕거린다는 말씀이세요?
▶윤희석 : 아니죠. 국민 의사에 초점을 맞춰서 간 거예요.
▷김태현 : 정리한 부분이?
▶윤희석 : 그렇죠.
▷김태현 : 그게 총선판에 영향은 없겠어요? 예를 들면 부산 수영이나 대구 이런 곳이 국민의힘에게는 좀 수월한 곳이기는 하지만 표가 갈릴 수 있잖아요.
▶윤희석 : 국민 전체를 보고 간다는 얘기예요. 총선 전체를 보고 가는 것이고 그 지역에서는 그런 어느 정도 저희가 조금 불편...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그 말씀 아까 드렸고 전체 판을 보자는 거예요. 저희가 아무리 의석수 하나, 두 개가 급하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공당인데 여당인데 그 정도 문제에 대해서는 조치해야 된다는 원칙을 당연히 실천한 거죠.
▷김태현 : 그럼 결국은 수영에서 한 석을 설사 뺏기더라도 수도권 생각하면 맞는 조치다, 이런 의미이신 거예요?
▶윤희석 : 그런 각오 없이 어떻게 조치를 했겠어요.
▷김태현 : 민주당 얘기 좀 해 볼게요. 지금 보면 설훈 의원, 홍영표 의원 나가서 3자 구도가 형성됐잖아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수도권에서 3자 구도라는 것은 물론 거기가 더불어민주당에 유리한 지역이기는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몇 석이 날아갈 수도 있는 문제 아니에요?
▶김성회 : 3명이 나온다고 3자 구도가 되지는 않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김성회 : 그럼요. 저도 후보로 나와 있지만 정치인들이 가장 크게 헷갈리는 것 중의 하나가 내가 잘해서 당선이 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사실 냉정하게 얘기하면 후보 개인이 움직일 수 있는 것은 3~5% 정도이고 나머지는 정당이 주는 힘이라고 저는 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3자 구도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그렇게 생각처럼 쉽게 되지는 않습니다. 제가 구체적으로 어느 지역이라고 거론 안 하겠는데 그 지역에서 국회의원도 하고 자치단체장도 했던 분이 이번에 새로운미래 소속으로 출마했다가 결국은 거의 접는 지경까지 가시는 곳도 있는 상태인데 그러니까 이게 그 정당이 예를 들어서 민주당의 대안으로써 새로운미래가 힘이 생기면 이건 안 돼, 민주당은 도저히 안 되겠다고 해서 새로운미래에 힘이 생기면 이게 3자 구도가 만들어지는 것이고 지금 현재 정당 지지율로 봤을 때는 새로운미래가 민주당에 비해서, 민주당을 넘어선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지 못한 상태라고 하면 정말 죄송하지만 홍영표 의원이든 설훈 의원이든 그 개인이 그 지역에서 내가 옛날에 이 동네 정치인이었는데. 그분이 빼놓는 말들이 있어요. 민주당 정치인이었는데입니다. 국민들은 그래서 지금 민주당의 공천을 누가 받았는 데를 보신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김태현 : 옛날에 성공한 제3당 있잖아요. 국민의당이라든지 예전에 정주영 회장 국민당, JP 자민련 이런 데는 당세가 어느 정도 됐으니까 거기서 후보가 나오면 3자 구도도 되고 했는데 지금 새로운미래는 당세가 없기 때문에 개인기로 돌파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런 것.
▶김성회 : 지역적 근거가 있었던 자민련이나 국민의당이거나 아니면 옛날에 국민당처럼 완전히 새로운 정치를 한다고 해서 국민들이 지지를 해 줄 경우에는 지역구에서 힘을 받을 수가 있지만 그게 아니면 안 된다는 것을 저희가 여러 차례 봐왔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홍영표 의원 같은 경우 인천 부평에서 아무리 오래 하시고 세력이 좀 있다 하더라도 미미할 것이다?
▶김성회 : 저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국민의힘에서는 저런 지역의 3자 구도를 통해서 어부지리를 기대하는 움직임도 있는 것 같아요, 힘들 것 같아요?
▶윤희석 : 분석에 동의해요.
▷김태현 : 그래요?
▶윤희석 : 지금까지 중에 제일 생각이 저랑 같은데 3명 나왔다고 해서 3자 구도가 안 된다는 얘기, 어떻게 제 얘기를 제가 다른 데서 했는데 똑같이 하시네요. 어쨌든 그건 맞는 얘기고 대선주자가 없어서 그래요, 그 당에. 미래를 볼 수 있는 굵직한 정치인이 없는 세력이 국민들로부터 선택받기 어렵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윤희석 대변인, 김성회 대변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마무리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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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