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의 정치쇼

[정치쇼] 이혜훈 "이종섭·황상무? 사람들은 관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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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마의 변? 중성동을, 운명 같다…규제 뚫어낼 것
- 경선 의혹? 공관위가 정리해…'캠프 관계자'는 오보
- 1호 공약은 신속 재개발, 남산 고도제한 풀겠다
- 박성준 말 잘하지만 경제통인 내가 경쟁력 있어
- 선거구 이동? 사지 가라는 당의 명령에 따른 것
- 이종섭 문제, 당정 이견 없어…공수처·언론 책임
- 황상무? 총선 좌지우지할 문제인가…핵심은 경제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3월 19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이혜훈 국민의힘 중·성동을 후보

▷김태현 : 총선 핫플 오늘은 서울 중‧성동을 후보 차례로 만나보고 있습니다. 이어서 기호 2번 국민의힘 이혜훈 후보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혜훈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중‧성동을이 국민의힘 경선 중에서 가장 치열하고 핫한 경선이었는데요. 경선을 뚫고 올라오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이혜훈 : 감사합니다. 아직 목이 안 풀려서 죄송해요.

▷김태현 : 그러세요? 먼저 출마의 변부터 들어보지요.

▶이혜훈 : 중‧성동을을 제가 과거 몇 년 전에 서울시장 준비하면서 25개 구를 다 돌아보고 굉장히 충격을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사람 둘이 지나가기가 어려운 골목, 청소차와 소방차가 못 들어가는 건 물론이고 소형차도 들어가기가 어려워서 소위 말하면 오물이나 이런 게 그때그때 잘 치워지지 않아서 굉장히 쾌적하지 않은 그런 정주여건이 열악한 곳. 낡고 붕괴위험이 많았고 화재위험이 있어서 굉장히 안전하지도 않고 불안한 그런 여러 가지 노후화된 시설 그런 것을 보면서 이게 어떻게 우리나라 핵심, 중심에 있는 중구의 모습인가 충격을 받았는데요. 왜 이렇게 낡은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는 게 이렇게 어려울까 봤더니 대한민국 어디에도 없는 규제, 중구에만 있는 규제들 때문에 그런 면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규제를 뚫어내고 새로 규제의 틀을 만들어주고 하는 것은 여태까지 내가 잘해 왔던 부분이니까 이건 내가 잘할 수 있다. 그때 서울시장으로 그걸 하려 그랬지요. 그때 못하고 좌절이 됐는데요. 이번에 저희 후보가 갑자기 퇴장을 했다고 제게 기회의 문이 열리길래 중‧성동을의 국회의원으로서 이 일을 해 보고 싶다. 이건 어떻게 보면 저한테는 일종의 운명 비슷하다 그런 느낌을 갖고 이거 해 보고 싶다고 출마하게 됐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후보님, 그 문제가 있잖아요. 하태경 의원이 경선문제를 제기했는데 당에서는 하태경 의원의 요청을 기각했습니다. 그런데 선관위가 캠프관계자들 6명을 고발했거든요. 선관위가 고발한 문제.

▶이혜훈 : 관계자라는 것은 아마 오보인 것 같은데요. 어쨌든 저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들어와 있다는 단톡방이 수십 개거든요. 그런데 한 개 단톡방만 하더라도 500명쯤 들어 있잖아요, 그중에 누가 들어 있는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우리도 지금 파악이 안 되는 상황이라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파악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도 있는 게 왜 그러냐 하면 선관위가,

▷김태현 : 내용은 그거지요. 그 단톡방에서 나이를 속여서 여론조사에 응답하도록 유도하는 글이 올라와 있다.

▶이혜훈 : 처음에 고발이 되고 나서 우리 당 공관위가 그렇게 정리해서 발표를 했더라고요. 저도 이번에 이걸 보고 법적인 것에 대해서 잘 모르다가 이제 배우게 됐는데요. 불능범이라는 개념이라고 설명을 들었어요. 그게 뭐냐 하면 내가 누구를 죽이고 싶다고 해서 누구를 죽으라고 굿을 계속한다고 해서 그게 살인죄가 되느냐, 안 된다는 거지요. 어떤 행위가 어떤 영향을 미치지 못했음은 그건 법적으로 범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런데 연령을 속이라는 조작이 있었다손 치더라도, 있었는지 없었는지 그건 또 별개의 문제인데요. 설사 최악의 경우가 있었다는 경우잖아요. 있었다 하더라도 우리는 경선이 연령별 비율을 설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속였다 하더라도 경선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 이게 불능범의 개념이래요. 공관위가 그렇게 발표를 했기 때문에요.

▷김태현 : 공관위가 그렇게 발표를 했지요.

▶이혜훈 : 네. 그런데 선관위 고발이나 이건 그전에 있었던 일이니까요. 우리 이번 경선이 연령별 비율을 원래 여론조사는 설정하는 게 관행이고 그렇게 하지요. 그런데 이번 경선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을 설명을 했으니까.

▷김태현 : 별문제가 없을 것이다?

▶이혜훈 : 불능범의 개념이 적용이 된다는 거지요.

▷김태현 : 그 부분은 선관위가 고발했으니까 수사결과를 지켜보면 될 것 같고요.

▶이혜훈 : 알아서 하겠지요. 나중에 지켜보면 되지요. 참고로 우리 관계자라는 건 있을 수가 없는 게요. 제가 워낙 사람 없이 갑자기 선거를 하는 바람에 캠프라는 게 뭐 관계자 있고 이런 캠프가 아니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후보님, 1호 공약이 있으실 것 아니에요. 뭐로 준비하셨나요?

▶이혜훈 : 제일 많은 최대다수의 주민이 고통을 느끼고 갈증을 느끼는 부분은 조사해 보니까 아무래도 낡고 위험하고, 화재의 위험이 있는 이런 집에 살기가 어렵다 그래서 이것을 해결해 달라라는 것이 갈증이길래 재개발지역 중 리모델링까지 합해서 이런 부분들은 주민의 뜻대로 신속하게 해결하겠다 이게 저의 공약이에요.

▷김태현 : 앞서 박성준 후보 얘기는 거기는 특수한 지역이다, 남산 때문에 고도제한이 있어서 다른 지역처럼 재개발‧재건축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남산 고도제한부터 풀어야 된다, 본인은 그것부터 풀겠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그 부분은 어떠세요?

▶이혜훈 : 당연히 그게 제일 먼저 되는 거지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대한민국 어디에도 없는 규제, 중구에만 있는 규제. 그 대표적인 예가 남산 고도제한이지요. 주거2종이 똑같은 주거2종이라도 중구에는 4층까지밖에 못 지어요. 그런데 바로 옆 구, 길 하나만 건너면 바로 옆에 있는 구는 18층까지 짓고, 그 옆에 있는 또 다른 구는 제한이 아예 없거든요. 그러니까 과거에는 의미가 있었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낡고 철 지나서 아무 의미가 없는 그런 규제들이 중구에만 있기 때문에 그런 걸 풀겠다는 건데요. 바로 그 남산 고도제한의 문제는 국토이용의 계획에 관한 법률 30조를 일단 개정안부터 내고 시작할 거예요. 내고 시작하고, 국회에서 이게 얼마나 의미 없는 규제인지를 설파하고, 그다음에 논리로 뚫고, 그러고 또 시행령도 고쳐야 돼요. 그건 대통령실 하고 얘기를 해야지요. 그다음에 서울시에 국토이용에 관한 계획 자체가 지금 잘못된 부분이 많아요. 오세훈 시장하고도 이걸 얘기를 하지요. 이게 다면, 입체적으로 노력을 해야 해결되는 문제예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상대인 박성준 후보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이혜훈 : 아까 조금 전에 방송을 보니까 비전을 갖고 얘기하라 그러셨는데 제 비전은 이렇게 말씀을 드렸고요. 박성준 후보도 경쟁력이 있는 분이지요. 그런데 그 경쟁력은 지역의 니즈, 가장 고통을 받고 있는 이 갈증을 해결하는 데 최적화된 경제통의 경쟁력은 아니신 것 같아요. 다른 경쟁력이 있는 분인 것 같아요.

▷김태현 : 다른 경쟁력은 어떤 경쟁력 말씀하시는 거예요?

▶이혜훈 : 뭐 언론인으로서 말씀 잘하시는 거요.

▷김태현 : 경제적인 능력은 내가 낫다 이런 말씀이신 거지요?

▶이혜훈 : 그럼요. 지금 우리 지역구민들은 일을 해결해 주는 해결사를 필요로 하는 거지 지금 말씀 잘하시는 게 그렇게 갈증을 풀어드리는 그런 니즈는 아닌 것 같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앞서 인터뷰 좀 들으셨던 것 같은데요. 박성준 후보가 이혜훈 후보의 그 문제를 언급하더라고요. 지역을 한 두 번 정도 옮기셨잖아요. 그러니까 그렇게 직접적으로 표현한 것은 아니지만 서초에서 결국 선택을 못 받고, 동대문 갔고.

▶이혜훈 : 선택을 못 받은 게 아니라, 죄송하지만 그건 정확하게 아셔야 돼요.

▷김태현 : 박성준 후보가 그렇게 표현한 건 아닙니다.

▶이혜훈 : 서초에서는 세 번 다 선택을 받았고, 나중에 서초에서는 우리 당의 혜택, 소위 말하면 당선이 쉬운 곳이니까 당에서 혜택을 받았으니 당선이 어려운 사지로 가서 장렬히 전사하라. 당의 명령에 따랐던 거지요.

▷김태현 : 그래서 지난번에 동대문 가셨다가 낙선하시고.

▶이혜훈 : 당연히 사지니까 거기서는 안 되는 거지요.

▷김태현 : 그러고 다시 이쪽으로 옮긴 것 아니냐.

▶이혜훈 : 그러고 이번에도 당에서는 당선이 어려운 곳에 가서 당을 위해서 헌신하라 그래서 또 온 것이지요.

▷김태현 : 그래서 지역을 옮긴 부분에 대한 지적이 있는 것 같아요.

▶이혜훈 : 지역을 옮기는 것에 대해서 그것을 절대 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얘기할 수는 없는 거지요. 그러면 이재명 대표는 왜 그렇게 많이 옮기십니까? 그렇게 얘기할 수는 없는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수도권 후보이시잖아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한강벨트 중에 핫플레이스인데요. 지금 지역 다니시다 보면 수도권 판세 좀 느끼실 것 아니에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이혜훈 : 어렵지요. 굉장히 저희 입장에서는 박빙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한강벨트는요. 그런데 한강벨트가 중요한 이유는 표심을 가르는 캐스팅보터들이, 소위 스윙보터라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이 집중 분포하기 때문에 그러는데요. 여기는 저의 입장에서는 잘해야 이기는 곳이거든요. 잘못하면 지는 곳이기 때문에 그래서 굉장히 어렵고요. 여기 계시는 분들의 특징을 보면 자기 생활문제에 민감하신 분들 같아요. 부동층이라는 것 자체가. 부동층이라는 게 고정층이 아니라는 건데 고정층은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특정정당을 충성도를 보이면서 지지하는 분들이 고정층이잖아요. 그렇지 않은 거예요. 특정정당에 대한 충성도가 없는 분들이잖아요. 그러면 그분들은 특정정당이 조금 내 생활에 유익하지 않은 정책을 낸다거나 반대로 가거나 이럴 때는 금방 다른 정당으로 가버리는 분들이에요. 그래서 이번에는 경제 이런 게 중요하다고 보고요. 그래서 당에서도 경제통을 전진배치하기는 했는데요. 요즘 정쟁이 워낙 국민들의 이목을 많이 끄니까 경제 이슈는 그냥 묻혀버려서 정쟁이 그냥 전면으로 나오니까 이게 좀 힘을 잃는 것 같은 안타까움이 있어요.

▷김태현 : 그러면 일종의 중도층, 스윙보터층 공략하기 위해서는 대통령 심판론이다, 정권지원론이다 이것보다 정책으로 승부하는 게 맞다는 말씀이신 거예요?

▶이혜훈 : 그게 좋은데요. 그런데 그게 우리 뜻대로 잘 안 되지요. 관심이 그리로 가버리니가.

▷김태현 : 그런데 후보님, 이게 정책으로 승부하고 경제로 승부해야 되는데 지금 물가가 많이 올라서 힘드시잖아요.

▶이혜훈 :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뭐 금사과 같은 것 어떻게 해결하겠다 이런 게 좀 나오고 이러면 우리가 훨씬 좋은데요. 자꾸 얘기는 뭐 조국신당, 누구 경선, 경선의 부정 이런 것만 자꾸 가니까 제 입장에서는 조금 답답하기는 하지요.

▷김태현 : 정책 이슈로 방향을 틀어야 된다는 말씀이신 거지요?

▶이혜훈 : 틀고 싶은데 잘 안 틀어지네요.

▷김태현 : 틀고 싶어도 잘 안 틀어지는 여러 가지 이유들 중에 하나가 공천문제도 있고 하지만 지금 이종섭 호주대사라든지 황상무 수석의 거취문제 이런 게 지금 이슈가 돼 있잖아요. 그 부분은 어떻게 정리하는 게 맞다고 보세요? 지금 당하고 대통령실하고 의견 차이가 있는 것 같아서요.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 사이에요.

▶이혜훈 : 제가 그냥 보기에는 별 이견이 없었는데 언론보도에서 마치 미묘한 차이가 있는 것처럼 가는 바람에 이게 이견이 있는 걸로 거의 고착화 돼버린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래요?

▶이혜훈 : 왜냐하면 처음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발언을 보면 공수처가 소환을 해라, 그러면 이종섭 대사는 빨리 귀국을 해라. 이렇게 선후를 가지고 말씀을 하셨던 걸로 저는 읽었어요. 그러면 분명히 대통령실도 소환을 안 했는데 뭘 귀국을 하냐 이렇게 얘기를 하잖아요. 그러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 얘기나 대통령실의 얘기나 제가 보기에는 별 차이가 없어요. 공수처가 소환하는 게 먼저다, 소환을 해라. 그러면 귀국을 빨리하는 게 중요한 거 아니냐 이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처음에 나갔던 1보가 모 언론사의 1보는 앞에 공수처가 소환하라는 얘기를 잘라버리고 그냥 이종섭 대사 빨리 귀국하라부터 가버렸어요. 그러니까 마침 대통령실은 뭔 소리냐, 소환이 안 됐는데. 이렇게 나오니까 이견이 엄청 있는 것처럼 이렇게 가버리는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러면 이혜훈 후보의 개인 의견은 어떻습니까? 지금 물리적으로 보면 공수처 수사 진행상황과 그동안의 패턴을 봤을 때 총선 전까지 소환은 안 할 것 같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소환 안 한다고 가정하면 이종섭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됩니까, 아닙니까?

▶이혜훈 : 저는 소환을 안 하는데 귀국할 이유는 없다고 보고요. 대사도 엄청 막중한 자리이고, 그 대사가 간단하고 할 일이 없는 자리가 아닌데 소환도 하지도 않고, 조사받지도 못하는데 여기 와서 소환을 기다리면서 소위 말하는 국력을 낭비할 이유는 없다고 보거든요. 그러고 왜 그러면 공수처는 수사를 시작해 놓고 이분이 출국하기 전까지 6개월 동안 한 번도 소환도 안 하고 조사도 안 하고, 그러다가 왜 이제 갑자기 와서 소환도 안 해놓고 마치 도피한 것처럼 그런 악의적인 프레임을 씌워서 이런 많은 분란과 정쟁을 일으키느냐. 나는 그 공수처와 언론이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김태현 : 이혜훈 후보의 이종섭 호주대사에 대한 입장은 대통령실의 입장과 유사하다 이렇게 이해해도 될까요?

▶이혜훈 : 어떻게 이해하시든지 간에, 똑같지는 않다고 보지만요. 어쨌든 간에 먼저 어떻게 보면 문제를 풀 해결 실마리를 쥔 쪽은 저는 공수처라고 봅니다. 그러고 공수처가 일을 상당히 잘못했다고 봅니다.

▷김태현 : 빨리 소환해라?

▶이혜훈 : 빨리 소환이 아니라 수사를 제대로 했었어야지요. 수사는 안 해놓고 소환을 하는 것도 문제고, 수사를 여태까지 안 해놓고 소환도 안 해놓고 이제 와서 마치 악의적으로 도피한 것처럼 프레임을 씌우는데요. 가만히 있는 공수처도 저는 이해가 안 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대통령실에서 이종섭 호주대사 문제에 대해서 공수처 하고 야당하고 일부 언론이 결탁한 것 아니냐라는 그런 얘기들이 좀 나왔는데요.

▶이혜훈 : 저는 결탁까지는 모르겠지만, 결탁은 의도가 있고 사전적인 건데요. 뭐 사전적으로 그런 악의적인 의도가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사후적으로 결과적으로 그렇게 보이게 된 건 유감이에요.

▷김태현 : 결과적으로 그렇게 보이게 된 건 유감이다.

▶이혜훈 : 그건 유감입니다.

▷김태현 :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문제는 어떻게 정리하는 게 맞다고 보세요?

▶이혜훈 : 제가 황상무 수석을 개인적으로 아는데요.

▷김태현 : 그러세요?

▶이혜훈 : 원래 이런 분은 아닌데 어쩌다가 이런 일이 생겼는지가 너무 기가 막혀요. 참 유감이에요. 왜 이런 일에 휘말리셨는지 너무 안타깝고, 참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그러네요. 없었으면 좋았을 일이 생겨서 너무 안타까워요.

▷김태현 : 그런데 지금 이 부분은 한동훈 위원장 하고 윤석열 대통령 사이에 이견은 좀 있는 거잖아요. 한동훈 위원장은 거취 스스로 결정하라 얘기를 했고, 대통령실에서는 아직 그런 얘기는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세요? 지금 수도권에서 총선을 치르는 입장에서요. 곤란하시겠지만 선거는 치르셔야 되는. 지역 다니시면 유권자들이 물으실 건데요.

▶이혜훈 : 아무도 안 물어봐요.

▷김태현 : 그래요?

▶이혜훈 : 정말 솔직한 말로 저는 경선이 워낙 치열했고, 경선이 또 길었잖아요. 그 긴긴 경선 동안에 너무 죄송하지만 이종섭 이름을 몰랐어요. 모르고, 시장에서 저는 코 박고 명함만 뿌리고 있었기 때문에 몰랐는데요. 어제인가 그제인가 제가 처음 경선 끝나고 방송 출연하느라 질문지를 받았는데 이종섭이 나왔길래 검색 처음 해 봤어요. 그만큼 사람들은 관심 없어요.

▷김태현 : 어쨌든 지금 언론에 보도는 되고 있으니까.

▶이혜훈 : 보도는 되고 있는데 사람들은 그만큼 이종섭도 관심 없어요. 황상무는 더더군다나 관심 없고요.

▷김태현 : 관심 없다 하더라도 언론에 나오니까 질문을 드릴게요. 황상무 수석은 어떻게 해야 됩니까?

▶이혜훈 : 사람들은 관심 없는 문제라고 말씀드리고 넘어갈게요.

▷김태현 : 개인적인 친분 때문에 의견 밝히시기 좀 곤란하세요?

▶이혜훈 : 그런 건 아니고요. 이건 저는 판단이 좀 어려워요.

▷김태현 : 황상무 수석의 문제는요?

▶이혜훈 : 그러니까 이게 그렇게까지 뭐 총선을 좌지우지하는 문제인가. 저는 분명히 부적절한 일이었다 그렇게 생각하고, 없었어야 되는 일이다 그건 분명한데요. 과연 이게 총선 판도를 그렇게 막 뒤흔드는 일인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아직 판단이 좀 어려워요.

▷김태현 : 그러면 이종섭 대사의 문제라든지 황상무 수석의 문제.

▶이혜훈 : 이종섭 대사의 문제는 제가 입장을 말씀드렸고요.

▷김태현 : 네, 말씀드렸고요. 어쨌든 그런 문제들이 언론과 야당에서 제기하는 것이 실제 총선판에 영향은 크지 않을 거다?

▶이혜훈 : 황상무 수석의 문제는 저는 모르겠어요. 지금 아직까지는 판단이 어렵습니다. 조금 더 들어볼게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중도층에 영향을 미치는 민심은 경제문제다?

▶이혜훈 : 경제문제, 금사과문제, 그다음에 고금리문제 이런 문제가 더 많은 것 같아요. 특히 주식시장문제요.

▷김태현 : 짧게 질문드릴게요. 물가문제에 대해서 한동훈 위원장이 특단의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경제전문가이시잖아요. 여당이 쓸 수 있는 카드가 뭐가 있을 수 있습니까?

▶이혜훈 : 물가대책이 사실 물가를 직접적으로 가격변수에 영향을 미치는 컨트롤 이런 걸 하면 안 되고요. 그런 걸 하면 안 되지만 공급선을 다변화한다든지 뭔가 이렇게 공급의 요인이 생겨서, 쇼크가 생겨서 발생하는, 갑자기 급등하는 물가 있잖아요. 금사과문제라든지 이런 것은 공급선의 여러 가지 다변화 같은 것을 통해서 어느 정도 완화할 수는 있습니다. 그런 것을 빨리했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을 후보인 이혜훈 후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혜훈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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