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V' MLB 다저스 · SD, 전세기 타고 서울로 출발


오프라인 - SBS 뉴스

▲ 전세기 오르는 김하성(왼쪽)

오는 20일, 21일 서울에서 2024 메이저리그 개막전, 서울시리즈를 치르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선수단이 전세기를 타고 방한합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14일 공식 SNS에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스카이하버 공항 활주로에서 비행기에 오르는 김하성 선수의 짧은 영상을 올렸습니다.

김하성은 밝은 표정으로 '브이(V)' 포즈를 취했고, 선수들 모두 환하게 웃으며 전세기에 올랐습니다.

우리 시각 오후 1시에 이륙한 전세기는 약 12시간 넘게 비행해 내일 새벽 1시 30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LA 다저스 선수단 역시 같은 전세기로 곧 출발하는데, 내일 오후 2시 30분에 착륙합니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에게 전세기 이동은 낯설지 않습니다.

미국은 동부와 서부의 시차가 3시간이 날 정도로 이동 거리가 길기에 항공기 이동은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MLB 각 구단은 매년 전세기 이용으로만 약 1천만 달러(약 132억 원) 이상의 비용을 내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을 떠나 경기를 치른다면 길어진 항로만큼 더 큰 전세기가 필요한데, 두 선수단 모두 보잉사가 제작한 747-400 VIP PLUS 기종을 탑니다.

이 기종의 전세기는 일반 상용기와 달리 객실 대부분이 비즈니스 클래스로 구성돼 있습니다.

전체 좌석의 75.7%인 143석이 비즈니스 클래스이고, 일등석인 퍼스트클래스 좌석은 10석입니다.

이코노미 클래스는 단 36석뿐입니다.

두 구단 선수와 코치진, 프런트 직원들은 물론 선수들의 가족까지 같은 항공편을 타고 이동하는데, 선수당 가족은 1명이 함께 타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A 항공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747-400 VIP PLUS 전세기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항공기 중 하나로 전 세계 모든 곳을 논스톱으로 비행할 수 있다"며 "고객들은 사생활을 보호하면서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다"고 선전했습니다.

전세기 이용 비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물가 변동과 미국-한국 이동 거리를 고려하면 100만 달러(13억 원) 전후의 비용이 예상됩니다.

최고급 전세기를 타고 한국을 찾는 두 팀 선수단은 16일 공식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2024 서울시리즈를 펼칩니다.

두 팀은 한국 야구대표팀,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와 연습경기를 한 뒤 고척돔에서 개막 2연전을 치릅니다.

미국으로 출국할 때도 같은 기종의 전세기를 이용할 예정입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셜 미디어 캡처, 연합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