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남 영암의 한 술집에서 불법 체류하던 외국인 70명이 적발됐습니다. 불법 운영되던 외국인 전용 클럽은 입구 주변에 CCTV를 설치해 단속을 피해 왔습니다.
KBC 신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들어가. 앉아 있어.]
어두운 클럽 안으로 출입국 관리사무소 직원들과 해양경찰이 들이닥칩니다.
단속 요원들은 도망가려던 외국인들을 막아 세워 제압합니다.
[왜 이래… 수갑 하나 더 주세요.]
지난 3일 새벽 영암의 한 외국인 전용 클럽에서 불법 체류하던 외국인 70명이 검거됐습니다.
2명은 유흥 종업원, 68명은 손님으로 대다수가 태국인이었습니다.
이 클럽은 예약제로 운영하며 외국인 손님만 받았습니다.
출입문을 이중으로 잠그고, 입구 주변에 CCTV와 초인종을 설치해 단속을 피했습니다.
[목포 해경 관계자 : 이중으로 돼 있지만, 안에 있는 외국인들이 또 담배 피우러 나올 수 있잖아요. 그때 보고 같이 (단속에) 들어간 겁니다. 합동 단속을 해서 우왕좌왕하고 이제 움직이지 말라고 해서 제압돼서.…]
출입 당국은 이 클럽을 찾는 불법체류 외국인들이 음주 운전으로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단속했습니다.
[강형욱/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과장 : 외국인 체류 질서 확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출입 당국은 외국인들을 강제 출국시킨 뒤 입국 금지 조처하고, 클럽 업주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원 KBC, 화면제공 : 법무부)
KBC 신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