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밀란 9연승 선두 질주…역대 최다 승점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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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제골 넣은 아슬라니

이탈리아 프로축구 인터밀란이 올해 파죽의 9전 전승 행진을 벌이며 3년 만의 정상 탈환에 한발 더 다가섰습니다.

인터밀란은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2023-2024 세리에A 27라운드 홈경기에서 크리스티얀 아슬라니의 선제골과 알렉시스 산체스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엮어 제노아를 2대 1로 물리쳤습니다.

이로써 리그 선두 인터밀란은 승점 72를 쌓으며 같은 라운드에서 나폴리에 덜미를 잡힌 2위 유벤투스(승점 57)와 격차를 승점 15로 벌렸습니다.

통산 20번째 우승을 노리는 인터밀란은 현재 남은 경기가 11경기에 불과해 유벤투스가 현실적으로 뒤집기 어려운 격차입니다.

따라서 인터밀란이 우승을 넘어 세리에A 역대 최다 승점 기록을 새로 쓸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세리에A 최다 승점 기록은 2013-2014시즌 유벤투스의 102점입니다.

인터밀란이 새 기록을 쓰려면 남은 경기에서 10승 1무 이상의 성적을 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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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겠지만, 후반기 들어 인터밀란이 리그 9전 전승을 달릴 정도로 기세가 매서운 까닭에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인터밀란의 올 시즌 성적은 유럽 5대 빅리그 선두 팀들과 비교해 봐도 독보적입니다.

승점과 2위 팀과 격차, 골 득실(56골), 다득점(69골)에서 타 리그 선두 팀들에 앞서며, 실점(13골)은 가장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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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네 인차기 감독

압도적인 경기력을 만들어낸 사령탑은 시모네 인차기(47) 감독인데 1990년대를 호령한 골잡이 필리포 안차기(50)의 동생입니다.

현역 시절 형의 그림자에 가려 크게 주목받지 못했으나 지도자로는 형을 뛰어넘었습니다.

지난 2016년 라치오 지휘봉을 잡으며 감독으로 데뷔한 인차기는 중상위권으로 분류되는 라치오를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코파 이탈리아 우승(2018-2019), 수페르코파 우승(2017·2019) 등의 성과를 냈습니다.

인터밀란은 2020-2021시즌 11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을 이루고도 재정난에 선수들을 지키지 못했고 우승을 지휘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도 결별하는 등 풍파를 겪었습니다.

라치오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꾸준히 내온 인차기 감독은 인터밀란에 최선의 선택지였습니다.

빠르게 인터밀란을 정비해 두 시즌 연속 UCL에 진출시켰고 지난 시즌에는 UCL 준우승까지 이뤘습니다.

지난여름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에딘 제코 등 핵심 자원들을 떠나보내고도 젊은 선수들 위주로 더블 스쿼드 운용이 가능한 탄탄한 전열을 꾸려 올 시즌 고공비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차기 감독과 인터밀란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인데 벌써 다른 빅클럽들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인차기 감독의 이름이 거론됩니다.

하지만 인터밀란의 소유주 중국 쑤닝그룹은 인차기 감독을 눌러 앉혀 '왕조'를 세우려 합니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인터밀란이 다시 재정적인 안정을 이룬 가운데 쑤닝그룹은 보다 장기적인 목표 아래 인차기 감독에게 팀을 더 맡기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인차기 감독은 제노아전 승리 뒤 "아직 11경기와 승점 33점이 남아있기 때문에 우리는 아무것도 놓쳐선 안 된다"면서 "우리는 미래를 내다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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