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2천 명 증원 변화 없어…비수도권 의대 집중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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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의료 인력을 충원하기 위한 계획은 불가피하다며 "의대 2천 명 증원에 대해서 현재 정부 스탠스가 변화한 바는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성 실장은 MBN '시사스페셜'에 출연해 2035년까지 인구 구조 변화를 고려할 때 의사 1만 명이 추가로 필요하고, 의료 취약 지역을 전국 평균 수준으로 만들기 위해 5천 명이 추가로 필요하다면서 "한해 3천 명 정도의 인력을 추가로 양성해야 하는 그런 상황에 몰려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시점에서 더 미뤄지면 연간 증원 규모가 더 늘어나게 되는 상황이 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전국 40개 대학의 의대 학생 정원 신청이 내일(4일) 마감되면, 이후 신청된 인원을 바탕으로 지역별 보건의료 현황, 해당 지역 의사 수와 고령화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대별 정원을 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성 실장은 "특히 비수도권 의대에 집중 배치하려고 한다"며 "17개 의대가 50명 미만의 소규모 의대이다. 내과·외과 등 각종 분야를 양성해야 하는데 50명 미만 갖고는 원활한 교육이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정부도 숫자만 늘려서 해결하려는 게 전혀 아니다"라며 필수 의료에 대한 수가를 변화시키고, 원활한 의대 교육이 이뤄지는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의료 현장에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들에 대해서는 "불가피하게 법과 원칙에 따라 절차를 밟아나갈 수밖에 없다"며 "국민과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성 실장은 '민생 토론회는 사전 선거운동'이라는 야권의 주장에는 "정치적 부분하고 전혀 무관한 과정"이라며 "현장에서 국민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민생 토론을 하고 정책 효과를 높이는 과정으로 이해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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