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회의원이 모금한 후원금이 총 374억 원가량으로 집계됐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늘(27일) 언론 등의 정보 공개 청구에 따라 공개한 '2023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301개 국회의원 후원회의 총모금액은 373억 9천500여만 원이었습니다.
'3·9 대선'이 치러진 2022년(585억 7천900여만 원)보다 211억 8천300여만 원 줄어든 수치입니다.
총선이나 대선 등 공직 선거가 있는 해에는 평년 모금액(1억 5천만 원)의 2배인 3억 원까지 모금이 가능합니다.
지난해 국회의원 1인당 평균 후원액도 1억 2천400여만 원으로, 2022년(1억 8천900여만 원)보다 6천500여만 원 줄었습니다.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의 1인당 후원액이 1억 2천689만 원, 국민의힘은 1억 2천640만 원으로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총 6명의 의원을 보유한 정의당은 1인당 후원액이 평균 1억 914만 원이었습니다.
원내 각 1석인 정당의 경우 기본소득당 1억 5천714만 원, 한국의희망 1억 2천892만 원, 진보당 9천820만 원이었습니다.
무소속 10명의 1인당 평균 후원액은 6천300만 원이었습니다.
한도액인 1억 5천만 원을 초과해 모금한 국회의원은 87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치자금법상 신용카드·예금계좌·전화 또는 인터넷 전자결제 시스템 등으로 모금하는 등 부득이한 경우에는 20% 내에서 초과할 수 있으며, 초과한 모금액은 2024년 모금 한도액에 포함됩니다.
중앙당(중앙당창당준비위원회 포함) 후원금의 경우 37개(해산된 후원회 3개 포함) 후원회가 총 54억 1천766만 원을 모금했습니다.
중앙당 후원회 모금액은 국민의힘이 18억 3천300여만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진보당 14억 5천600여만 원, 민주당 4억 2천200여만 원, 정의당 3억 7천900여만 원, 우리공화당 2억 6천700여만 원, 기본소득당 2억 5천200여만 원 순이었습니다.
각 정당 및 후원회 등이 제출한 회계보고서는 공고일로부터 6개월간 누구든지 관할 선관위에서 열람할 수 있고, 회계 보고 내역에 이의가 있을 때 서면으로 이의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