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2일) 한화와 8년 170억 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고 국내로 돌아온 류현진 선수가 오늘(23일) 곧바로 일본 오키나와의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했습니다. 몸 상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개막전 선발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딸의 손을 꼭 잡고 출국장에 들어선 류현진은 밝은 표정으로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11년 동안 여러 차례 수술과 재기를 반복하면서도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던 빅리그 생활에 대한 소회를 밝히면서,
[류현진/한화 투수 : 정말 투수가 할 수 있는 팔에 대한 수술은 다 했었던 거 같고, 생각했던 거보다 정말 빨리 지나간 거 같아요.]
오랜만에 돌아온 친정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류현진/한화 투수 : 문동주 선수, 황준서 선수,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그 선수들이 어떻게 하는지도 너무 궁금하고요.]
8년의 계약 기간 안에 꼭 우승 반지를 끼고 싶다고 밝힌 류현진은,
[류현진/한화 투수 : 일단 포스트시즌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게 첫 번째인 거 같고. (그 다음은) 아무래도 우승이죠. 한국시리즈 우승인 거 같고, 그 외에는 없는 거 같아요.]
다시 한번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는 개인적인 바람도 전했습니다.
[류현진/한화 투수 : 뽑아주실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 더 대표팀에 가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경기해보고 싶습니다.]
그동안 개인 훈련을 통해 몸상태를 충분히 끌어올렸다며 개막전 선발도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류현진/한화 투수 : 이 시기에 거의 65개 정도 던진 거는 어떻게 보면 생각보다 많이 던진 거일 수도 있기 때문에 개수로 봤을 때는 지금 (개막전까지도) 괜찮은 상황인 거 같고….]
조금 전 오키나와에 도착해 한화 선수단과 인사를 나눈 류현진은 첫 불펜 피칭에 나사며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김종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