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같은 겨울비 5일째…한라산 진달래밭 395mm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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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 엉또폭포

제주에 장마 같은 겨울비가 5일째 내리고 있습니다.

지난 18일부터 오늘(22일) 오전 11시 현재까지 국립공원인 한라산 진달래밭에 가장 많은 비가 내려 395mm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한라산 주요 지역 강수량은 삼각봉 361mm, 성판악 357.5mm, 윗세오름 310mm, 남벽 271mm, 사제비 265.5mm, 영실 254.5mm, 어리목 195mm입니다.

주민 생활권 주요 지역 강수량은 송당 223.5mm, 성산 수산 171.5mm, 한남 157mm, 남원 122mm, 구좌 105mm, 김녕 96mm, 산천단 95mm, 새별오름 80.5mm, 서귀포 71.3mm, 제주 42.9mm, 고산 35.7mm 등입니다.

비가 5일 연속 이어지자 '겨울 장마'라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이번 비는 장마는 아닙니다.

장마는 남쪽에서 올라오는 따뜻한 공기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공기가 만나는 지점에 정체전선이 형성돼 수일 동안 비가 이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제주기상청은 지난 18∼19일 제주도 북쪽으로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린 데 이어 20일부터 제주도 남쪽 해상으로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비는 남하하던 대륙 고기압이 이동성 고기압으로 변하면서 그사이에 생성되는 기압골에 의해 비가 내리는 것입니다.

제주기상청은 일요일인 25일까지 곳에 따라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산지에는 내일 저녁부터 기온이 낮아지면서 눈으로 바뀔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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