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전쟁 격화하면 6개월간 팔레스타인인 8만 5천 명 추가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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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전쟁이 격화하면 앞으로 6개월간 이 지역에서 팔레스타인인 8만 5천 명이 추가로 사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21일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영국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과 존스홉킨스대학교 인도주의 보건 센터 연구진은 가자지구에서 최악의 경우 8만 5천 명이 추가로 사망하고, 휴전하는 최선의 상황에서도 1만 명이 사망한다는 추정을 내놨습니다.

연구진은 전쟁이 격화할 경우 향후 6개월간 7만 4천290명이 추가 사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만약 콜레라나 홍역, 소아마비, 수막염과 같은 전염병이 유행한다면 이 수는 8만 5천75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현재의 전투 강도, 인도주의적 지원에 변화가 없다고 가정하면, 같은 기간 5만 8천260 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전염병이 발생하면 초과 사망자는 6만 6천720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내다봤습니다.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인 휴전의 경우도 향후 6개월간 6천550명의 초과 사망자가 발생하며, 전염병이 유행할 경우 이 숫자는 1만 1천580 명으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하마스 측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7일 전쟁 발발 이후 누적 사망자는 2만 9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전쟁 전 가자지구의 인구가 220만 명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미 전체 인구의 1.3% 정도가 사망한 것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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