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3.5% 동결…조기 인하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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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올해 두 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동결이 9차례 연속 이어진 겁니다.

물가 불확실성과 가계 부채 우려가 지난달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 동결 배경이 됐습니다.

특히 지난달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이 4조 9천억 원 늘었는데, 이는 1월 기준 역대 두 번째로 큰 증가 폭입니다.

여기에 미국(5.25∼5.50%)과의 역대 최대(2.0% p) 금리 격차를 고려할 때, 한은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보다 앞서 금리를 낮춰 외국인 자금 유출과 환율 불안을 부추길 이유가 없다는 판단이 작용했습니다.

시장에선 미국 금리 동향과 국내 물가, 가계 부채 등을 살핀 뒤 빠르면 올 하반기쯤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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