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형님 멈춰주시라" 이재명과 두 번 통화해
- 이재명, 1월 통화에서 여론조사 수치 밝혀
- 안규백, "당에서 조사 안 했다…경기도가"
- 비선팀이 수치 만들어 보고? 있을 수 없어
- 최측근 정OO, 주거제한 중 움직인단 이야기도
- 이재명 호위부대 만들려다 무리수 두는 듯
- 임혁백 역할 의심…이재명·안규백 자격 없어
- 김영주 탈당? 지도부 신뢰 문제, 당에 미래 있나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2월 20일(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문학진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김태현 : 최근 전국 각 지역에서 총선후보 적합도 판단을 두고 이루어진 여론조사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에 잡음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표가 전직의원들에게 직접 불출마를 권고하는 돌리기도 했다고 하지요. 이재명 대표로부터 직접 전화를 받은 전 의원입니다. 문학진 전 의원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문학진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의원님, 이재명 대표가 의원님께 불출마를 권고했다는 사실을 먼저 밝혀주셨는데요. 이재명 대표가 전화를 몇 번이나 했습니까?
▶문학진 : 공천 관련해서는 12월 16일 한 번, 1월 27일 한 번 이렇게 두 번입니다.
▷김태현 : 그러면 언론에 알려진 것은 1월에 했던 형님이 꼴찌입니다,
▶문학진 : 그게 1월 27일 통화입니다.
▷김태현 : 그렇지요. 그러면 12월에도 전화를 했다는 얘기예요?
▶문학진 : 제가 그게 정확히 기억하는 게 그날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12월 16일에 했어요. 그날 저녁때, 이른 저녁에 전화가 왔었습니다.
▷김태현 : 12월에는 전화해서 뭐라 그러던가요?
▶문학진 : 그때는 직설적으로 올드 뭐 이런 표현은 안 썼는데요. 제가 딱 들을 때, 그때 한참 올드보이들이 이번에 또 움직인다 뭐 이런 기사들이 여러 군데에서 떴었잖아요.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그래서 형님이 이쯤에서 멈춰 주시는 게 좋지 않나 그런 이야기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물학적 나이로만 재단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 잘 생각하라 그러고 그때 끊은 적이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러고 1월에는 수치를 대면서 조금 더 구체화됐다는 그런 말씀이신.
▶문학진 : 그런데 수치를 지금 선관위 쪽에서 연락이 오기를 제가 제 문건, 제 입장문을 통해서 이재명 대표가 저한테 얘기한 그 수치를 다 밝혔는데요. 그 수치를 밝히면 뭐 선거법 저촉 그런 게 된다 그래서 수치는 얘기 안 하고 그냥 저희가 아는 현지 사정, 그다음에 저희가 또 나름 갖고 있는 데이터가 있거든요. 저희도 조사를 했지요. 그거하고 현격한 차이가 나는 그런 수치를 대서. 그러니까 여기 민주당 예비후보가 광주을에 4명인데요. 1등하고 4등이 완전히 뒤바뀐, 저희 데이터로는 1위인데 4위로 만들어서, 이렇게 바꿔서 그런 걸 저한테 제시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얘기했다는 형님이 꼴찌 했습니다라는 그 조사, 그거는 어디서 한 조사라고 알고 계세요?
▶문학진 : 이 대표는 그 통화에서 적합도조사라고 얘기를 했는데 어디서 했다는 얘기는 안 했어요. 적합도조사 결과 그렇다.
▷김태현 : 당의 공식조사라 했습니까?
▶문학진 : 아니, 그런 얘기 없이 그냥 적합도조사 결과. 그래서 제가 이 대표와의 통화를 마치고 안규백 전략공천위원장한테 전화를 했어요. 여기가 현역 불출마지역이라서 전략지역으로 돼 있거든요. 그래서 전략기획위원장한테 전화를 해서 "당에서 그런 조사한 적 있는가?" 그랬더니 "없습니다, 경기도가." 이랬습니다.
▷김태현 : 경기도.
▶문학진 : 예를 들면 경기도가 무슨 말인가 했는데, 저희도 얘기는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요. 세칭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비선이었습니다, 경기도팀.
▷김태현 : 그 얘기에 대해서 안규백 의원은 그렇게 말한 적 없다라고 다시 얘기했다고 보도는 돼 있더라고요.
▶문학진 : 그거는 저희가 거짓말을 지어낼 이유도 없고, 저는 뭐 그런 사람 아니고요. 제가 안 의원하고 마주 앉아서 얘기하면 다 밝혀질 거예요.
▷김태현 : 그러면 그런 여론조사를 했던 팀들이 이재명 대표의 소위 말하는 비선조직이라고 의심하고 계시는 건가요?
▶문학진 : 의심이라기보다 거의 저는 그렇다고 보는 거지요. 왜냐하면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데 오래됐어요. 벌써 한 여러 달 됐는데요. 이 대표가 당의 공식라인, 총선기획단 등 여기서 무슨 총선상황, 각 지역상황을 보고를 받겠지요. 그런데 그거와 별개로, 별도로 대표가 더 좀 상세한 그런 정보가 필요해서 따로 팀을 굴린다. 그런데 거기까지는 있을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 얘기가 들려서. 비선팀이 몇 개의 팀이 있다. 있을 수 있다까지는 익스큐즈를 했는데 그런 얼토당토않은 자기들의 일정한 어떤 목적을 지닌 그런 수치를 마사지해서 만들어서 대표한테 보고하거나 또 조작해서 보고하거나 이런 것을 대표가 또 그대로 믿고 전화해서 통보하거나 이런 것은 민주정당이 하는 공당에서는 절대 있을 수가 없는 일이지요.
▷김태현 : 의원님이 의심하고 계시는 비선팀에는 누가 포함돼 있는 걸로, 누가 실질적으로 이끄는 걸로 파악하고 계세요?
▶문학진 : 제가 어제도 기자회견을 통해서 기자들이 물어서 실명을 얘기하기는, 내가 직접 얘기하기는 적절치 않아 보인다 했는데요. 이 대표의 최측근이라는 정 씨 성 가진 분이 있어요.
▷김태현 : 같이 재판받고 있는 그 사람 얘기하는 겁니까?
▶문학진 : 성남 시절부터 경기도 거쳐서 중앙당에 와서도 당직을 갖고 있었고. 그런데 사법적 문제로 구속이 됐다가 지금 보석으로 나와 있는데요.
▷김태현 : 정진상 실장 말씀하시는 거지요?
▶문학진 : 그거는 짐작에 맡기겠습니다. 자택 주거제한으로 돼 있는데요. 얘기가 우리 알 만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다 들리잖아요. 다 움직이고 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홍영표 의원도 그렇고 주로 비명계 중진의원들 지역구에 정체불명의 적합도조사가 돌아다닌다 뭐 이런 보도들이 있습니다. 앞서 문학진 의원께서는 비선팀이 일정한 목적을 가지고 이런 여론조사를 한다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문학진 : 네.
▷김태현 : 그 일정한 목적은 뭐라고 보시는 거예요?
▶문학진 : 그거는 한마디로 잘 아시겠지만 더민주혁신회의라고 언론이 친명 원외조직이라고 얘기하잖아요. 그분들이 작년 8월 말쯤에 당대표 특별보좌역 임명장을 줬습니다. 그때 9명을 줬어요. 그게 더민주혁신회의 멤버들인데요. 그 사람들은 오로지 그냥 예스예스 이 대표 호위부대지요. 그 사람들이 지금 전국 여러 지역에서 총선 준비한다고 지금 다니고 있습니다. 그 사람들을, 그러니까 이 대표나 그 측근들 입장에서는 항상 그렇게 호위해 줄 수 있는, 감싸줄 수 있는, 언제든 어떤 경우에든 이런 사람들이 필요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옆에서 껄끄러운 소리 하는 이런 사람들은 좀 제치고, 그런 사람들로 해서 호위부대 만들어서 다음 국회를 준비하려다 보니까 저는 그런 무리수가 나오지 않았나 이렇게 보는 겁니다.
▷김태현 : 의원님 보시기에는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민주당 공천작업이 이게 민주당의 승리를 위한 이기는 공천을 하는 것이라고 보십니까? 아니면 언론 등에서 표현하듯이 이재명 대표 사당화를 위한 작업이라고 보십니까?
▶문학진 : 그런데 이런 식으로 하면 국민들이 다 보잖아요. 요새 사실 그렇게 비밀이 있습니까? 다 드러나고 하는데요. 이런 식으로 공당의 선거가 가장 중요한 정치행위인데, 또 그 선거 정치행위 중에 가장 중요한 게 공천인데 공천이 이렇게 뒤에서 무슨 정체 모를 집단이 사실상 좌지우지하고 이러면 이게 되겠습니까? 국민 심판받아요. 그러기 때문에 이렇게 하면 안 된다 하는 그런 취지에서 저는 민주당 30년 한 사람으로서 지금이라도 이걸 바로 잡아라 하는 취지에서 제가 지적을 하고 나선 겁니다. 저는 이 대표하고 1월 27일 통화 후에 말로 좀 풀려 그랬어요. 정말 이러면 안 된다, 저하고 오래된 관계고.
▷김태현 : 그랬지요.
▶문학진 : 그런데 곁을 안 주니까. 연락이 없습니다, 지금 이 시각까지. 제가 2월 5일에 전화 넣었는데 오늘 2월 20일 아닙니까. 보름이 됐어요. 이 시간까지도 아무 말이 없어서 제가 지난주에 기다리다 기다리다 언론에 이야기하게 된 겁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의원님이 보시기에는 이재명 대표에게 그런 말씀하셨잖아요. 지금이라도 바로잡기를 바란다. 그러면 바로잡으려면 이재명 대표가 뭐부터 해야 되는 거예요?
▶문학진 : 간단하지요. 시스템공천이라고 얘기들 많이 하잖아요. 그러면 당의 공천관리위원회, 또 전략공천위원회 이런 공식기구가 있지 않습니까? 거기서 정말 누가 봐도 믿을 수 있는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서 각 후보들의 본선경쟁력을 조사해서 그걸 바탕으로 그 공식기구에서 공천을 결정하면 됩니다. 복잡할 거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 그거를 이상한 목적을 가지고 자꾸 뒤에서 하다 보니까 이런 무리수가 나오고 이런 말도 안 되는 사태가 벌어지는 거예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아침에 동아일보 단독보도를 보니까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비명계 중진의원의 항의에 대해서, 이 밀실공천 논란에 대해서 그걸 인정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이렇게 밝혔다는데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문학진 : 그건 공관위원장 입장에서야 당연히 그런 입장표명이 나와야 되는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문제는 저는 임혁백 교수 개인적으로는 모르지만 상당히 인품 있고 정말 학식이 깊은 학계에서 존경받는 분이라고 얘기를 들었는데요. 당의 공천작업에서 과연 그럴 만한 그런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가 지금까지 쭉 벌어지는 일련의 일들을 보면 좀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어요. 누군가에 의해서 자꾸 휘둘리는 것 아닌가 그런 의심이 있어요. 그래서 공관위원장이 정말 작심하고 자꾸 손대지 말란 말이야, 내가 소신껏 하겠다 이런 자세가 정말 그게 필요하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어제 더불어민주당의 동작을의 이수진 의원이 본인을 빼고 다른 사람을 넣어서 하는 후보적합도조사 여기에 대해서 강하게 반발하면서 민주당 의원들이 모인 단체대화방에서 이재명 대표와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을 향해서 "더 이상 공천에 능력도 신뢰도 없으니 2선으로 물러나라." 뭐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이 이수진 의원의 주장대로 이재명 대표하고 안규백 위원장이 2선으로 물러나는 게 맞다고 보십니까?
▶문학진 : 그런데 지금 이 식으로 만약에 계속 저희가 문제제기했고, 그다음에 전국 여러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진짜, 저희가 페이스북을 통해서 기자들에게 공개했지만 해괴하다고 할 수밖에 없는 이런 여론조사가 돌아다닌다면, 지난주에 돌아다닌 그 여론조사에 대해서 당에서 관계자들이 자기네도 모르는, 어디서 이러한 여론조사인지 모르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이렇게 되면 당대표나 뭐 공관위원장이나 전략공천위원장이나 이거 제대로 컨트롤도 못 하고 사태를 이렇게 꼬이게 만들고 더럽게 만들면 진짜 자격 없는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2선 후퇴를 해야 된다 그런 취지이신 거지요?
▶문학진 : 이걸 바로잡지 않으면. 제가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서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딱 총선 50일 남았다. 지금이라도 바로잡으면 희망이 있을 수 있다 이렇게 말씀드린 겁니다, 바로잡아라.
▷김태현 : 의원님,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어제 김영주 국회부의장, 4선 중진의원입니다. 하위 20% 통보 여기에 대해서 반발하면서 "이 통보는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당으로 전락했다고 할 수 있는 사례다." 하면서 탈당하셨거든요. 김영주 부의장의 탈당선언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문학진 : 지금 그런 얘기들이 자꾸 여기저기서 나오는 게 기본적으로 당내 공천으로만 좁혀서 얘기한다면 이런 일들이 자꾸 불거지니까 이곳저곳에서 어떤 당 지도부에 대한 신뢰에 문제가 생긴 거다. 이게 가장 중요한 게 신뢰 아니겠어요? 그런데 거기에 문제가 생기니까 자꾸 당에서 뭔 결정을 하고, 누구한테 통보를 하거나 뭐 하더라도 저건 진짜 제대로 한 거 맞아? 이런 의구심이 생길 수밖에 없는 거지요. 이거 바로잡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 이 당에 미래 없습니다.
▷김태현 : 집단탈당이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문학진 : 이거 바로잡지 않으면, 누가 진짜 합당하지 않은 근거를 들이대면서 당신 관둬라 하면, 이 선거라는 건 누구든 자기 모든 것을 걸고 하는 겁니다. 그런데 합당치 않은 근거를 대면 누가 그걸 승복하겠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의 문학진 전 의원이었습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
▶문학진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