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오, '패스트 라이브즈'서 섬세한 멜로 연기…영국 아카데미 노미네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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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에서 활약한 배우 유태오가 최근 제77회 영국 아카데미 시(BAFTA)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전 세계적으로 극찬을 받고 있다.

유태오가 국제무대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2018년 주연작 '레토'가 그해 제71회 칸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면서였다. 러시아 록 음악의 전설 '빅토르 최'의 음악과 청춘을 담은 영화 '레토'에서 실존인물 '빅토르 최'를 완벽하게 구현해 낸 놀라운 연기로 외신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그는 올해 '패스트 라이브즈'를 통해 미국 영화계는 물론 해외 영화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오펜하이머' 킬리언 머피, '바튼 아카데미' 폴 지아마티 등 쟁쟁한 할리우드 배우들과 함께 한국 배우 최초로 제77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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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과 '해성'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어린 시절 첫사랑 '나영'과의 인연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뉴욕에 온 '해성' 역을 맡은 그는 24년에 걸쳐 첫사랑을 마주하는 내면의 복합적인 감정을 깊은 눈빛과 섬세한 열연으로 표현하며 또 한 번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유태오의 연기를 본 해외 매체 및 평단들은 "관객들을 황홀하게 만드는 연기"(뉴욕타임스), "놀랍도록 강력한 연기"(미디엄), "유태오는 어른의 몸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을 경이롭게 표현한다"(하버드 크림슨) 등 극찬을 쏟아냈다.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과 각본상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패스트 라이브즈'는 오는 3월 6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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