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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초봄의 맛' 고로쇠…수액 채취 본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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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이 지나고 얼었던 계곡물이 풀린 단양군 소백산.

작업자들이 눈길을 헤치고 회색빛 매끈한 줄기의 고로쇠나무를 찾았습니다.

나무가 상하지 않도록 작은 구멍을 뚫어 관을 연결하니 맑고 영롱한 수액이 한 방울씩 떨어집니다.

소백산 자락에서 자라난 고로쇠나무 수액은 2월 초순부터 3월 중순까지 약 한 달 보름 동안 채취가 이뤄집니다.

미네랄이 많고 뼈에 이롭다 하여 '골리수'로 불리기도 하는 '고로쇠'는 달큰한 맛이 일품인 건강 음료입니다.

이맘때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맛에 찾는 사람이 많지만, 수확량은 날씨에 따라 천차만별.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고, 바람이 불지 않는 맑은 날씨가 수액 채취에 최적입니다.

[김일산/단양군 용부원2리 이장 : 야간에 어는 온도 영하 4도 정도 될까요. 그리고 낮에 온도가 영상 8도~12도에서 고로쇠 수액이 잘 나오고 있어요.]

고로쇠 수액은 채취한 즉시 저온 살균해 병에 넣는 작업이 이뤄집니다.

1.5리터 한 병에 4천 원 선으로 농한기 틈새 소득원이 되고 있습니다.

[전복희/단양군 고로쇠 작목반 : 1월부터 계속 문의 전화가 오거든요. 채취하는 건 2월부터 하는 거니까 기다리는 순서대로 계속 보내드리는 거죠.]

초봄의 기운을 가득 머금은 고로쇠 수액 생산이 본격 시작되면서 봄이 성큼 다가왔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취재 : CJB 안정은, 영상취재 : CJB 김준수,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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