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도 '나토 무시' 트럼프 비판…"푸틴 도와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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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햄프셔서 마지막 유세하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방위비를 부담하지 않는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이 러시아에 공격받아도 돕지 않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두고 공화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12일, 공화당의 대선 경선 주자였던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는 미 NBC 인터뷰에서 "이것이 내가 트럼프가 미국의 대통령이 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오랫동안 말해왔던 이유"라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린 유세에서 러시아가 공격해도 나토 동맹들이 자국 안보를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취지로 주장하면서 방위비를 부담하지 않는 동맹국에 "나는 당신네를 보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러시아)이 원하는 것을 내키는 대로 모조리 하라고 격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트럼프와 경쟁하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이후 CBS 인터뷰에서 이 발언을 지적하며 "폭력배의 편을 들면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인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 말을 한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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