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텐트 당일까지 확신 못했다, 생각보다 난관
- 지도체제·당명 끝까지 협상…이낙연, 통큰 양보
- 이준석. 공동대표체제·민주출신 지도부로 양보
- 류호정 때문에 지지자들 탈당? '통합'이 맞다
- 소수정당으론 지역구 당선 어렵다는 의견 우세
- 통합 안 하면 '보수의 정의당' 노선으로 비춰져
- 진보와 '안보관' 차이? 개혁신당에는 NL 없다
- '잡탕정당'? DJ는 평생의 라이벌 YS 손 잡았다
- DJP연합보다 작은 차이…中국공합작도 있었다
- 의석 손해보더라도 양당같은 위성정당 안 해
- 이준석 지역구? 양당 자객공천 대비 '비공개'
- 총선 두 자릿수, 교섭단체로…10년 이상 갈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2월 12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용남 개혁신당 정책위의장
▷김태현 : 설 연휴 첫날이던 지난 9일 제3지대가 극적으로 합당 선언을 했습니다. 그러고 어제는 각기 다른 이념의 세력들이 모여서 첫 지도부 회의를 가졌지요. 빅텐트로 모인 제3지대 방향성에 대한 궁금증들, 김용남 개혁신당 정책위의장과 함께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장님, 안녕하세요.
▶김용남 : 안녕하세요. 김용남입니다.
▷김태현 : 9일 금요일 오전에 출연하셨잖아요.
▶김용남 : 제가 된다 그랬잖아요.
▷김태현 : 그러고 박원석 최고위원도 새로운미래 제3지대 관련된 두 분이 나와서 될 것이다. 그러고 박원석 최고위원의 제일 말이 기억나는 게 되면 위성정당하지 않겠다, 이것을 밀고 나가겠다 이렇게 두 분이 얘기하셨거든요. 그런데 그대로 됐어요.
▶김용남 : 그렇지요.
▷김태현 : 그런데 그날 금요일 아침만 해도 오후에 이거 될까 말까, 될지 안 될지 긴가민가하셨습니까? 아니면 실무적으로는 거의 다 진행된 상태였습니까?
▶김용남 : 사실은 확신할 수 없는 상태였지요.
▷김태현 : 그렇지요? 제가 그럴 것 같았어요.
▶김용남 : 여기 김태현의 정치쇼 출연하고 사실은 바로 협상테이블이 잡혀 있었어요. 저하고 이원욱, 금태섭, 김종민 의원 네 명이 협상대표였잖아요. 그래서 일찍 만나자고 하는데 제가 방송 있어서 안 된다. 그래서 시간을 정해놓고 담판을 짓기로 했었는데요. 생각보다 조금 난관이 더 있었지요.
▷김태현 : 그래요? 어떤 난관이에요? 당명?
▶김용남 : 제일 큰 게 지도체제하고 마지막에 당명하고요. 새로운미래 측은 원래 원칙과상식과 합쳐서 개혁미래당으로 가칭을 쓰고 그게 될 뻔하다가 무산이 됐잖아요. 그러면서 조응천, 이원욱 의원은 새로운미래에 합류 안 하고 원칙과상식에 잔류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요. 이게 어디나 다 그렇지만 당명을 지킨다는 게 서로 지키고 싶잖아요.
▷김태현 : 그렇지요. 아니면 한 글자, 한 단어씩 따서 합치든지.
▶김용남 : 아니면 조합을 해야 되는데.
▷김태현 : 그러면 이준석 대표도 언급했듯이 이낙연 대표가 많이 양보한 것 아니에요? 당명에서 크게 양보를 했다고 하면요.
▶김용남 : 그럼요. 마지막에 통 크게 양보하신 거지요.
▷김태현 : 그러면 개혁신당으로 당명 쓰고. 그러면 당 색깔도 지금 김용남 정책위의장이 하고 온 머플러 이 색깔 그대로 씁니까?
▶김용남 : 계속 쓰니까 제가 매고 왔지요.
▷김태현 : 그래요?
▶김용남 : 네.
▷김태현 : 이낙연 대표가 당명을 그렇게 크게 양보한 이유는 뭐예요?
▶김용남 : 우선은 지금 선거가 오늘로 58일 남았잖아요. 그러니까 협상을 할 때는 61일 남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일단 선거도 급하고요. 그러고 당명은 당원들의 어떤 반발 이런 것은 예상됩니다마는 그거는 리더로서는 또 반대도 설득하고 나가야 되는 것이잖아요. 그러고 이걸로 더 이상 시간을 끌다가는 사실은 설 연휴를 지날 수도 있기 때문에요. 왜냐하면 협상대표들도 각자 고향도 가야 되고 지역구 활동도 해야 되니까 협상에 거의 연휴기간 중에는 마지막 기간이었거든요, 그때가. 그렇기 때문에 이런저런 사정을 감안해서 이낙연 대표께서 양보하신 거지요.
▷김태현 : 이준석 대표는 양보한 것 있습니까? 이준석 대표는요.
▶김용남 : 네?
▷김태현 : 지금 웃으시는 거 보니까 없나 보네요.
▶김용남 : 아니지요. 공동대표하고, 내일 아침 9시쯤에 첫 지도부 회의가 잡혀 있는데요.
▷김태현 : 최고위원 아직 발표만 안 했지 내정은 지금 다 돼 있지요? 아마 그럴 것 같은데요.
▶김용남 : 대략 거의 짜져 있습니다. 그런데 지도부 첫 모임 때 보시면 알겠습니다마는 국민의힘 출신보다는 민주당 출신분들이 훨씬 많지요.
▷김태현 : 많지요. 아무래도 금태섭 전 의원도 민주당 출신이고요.
▶김용남 : 원칙과상식도 그렇고요.
▷김태현 : 류호정 전 의원은 또,
▶김용남 : 류호정 전 의원은 지도부에 들어온 건 아니고요.
▷김태현 : 어쨌든 정의당 출신이고요. 그 문제인데, 지금 개혁신당 당원들 중에서 탈당하는 사람들도 있고 반발하는 사람들도 많다면서요. 그건 어떻게 보십니까?
▶김용남 : 원래 제3지대 통합 논의를 하면서 개혁신당 내부에서도 갈렸었습니다. 자강파, 우리끼리 잘해 보자, 우리끼리 똘똘 뭉쳐서 우리 정책도 밀고 나가고 이번 선거에서 몇 석이 되든 우리끼리 뭉쳐야 된다라는 자강파와,
▷김태현 : 천아용인에서도 갈렸잖아요, 2 대 2로.
▶김용남 : 그렇지요. 그렇게 선거가 안 된다. 선거는 철저하게 현실이고 어떤 정당, 정치세력으로서 앞으로 계속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모여들고, 또 그릇이 커지면서 사람들이 어떤 기대감을 더 갖고. 특히 총선에서 이른바 비례대표에서만 승부를 보겠다는 게 아니라면, 지역구에서 당선자를 낼 생각이 있다면 이렇게 소수정당으로 시작해 갖고는 선거가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통합해야 되고, 조금 더 우리의 스펙트럼을 넓혀야 된다라는 이른바 통합파가 있었고요. 결국에는 통합파의 의견대로 따라간 것이지요.
▷김태현 : 자강파가 천아용인 중에서 허은아 의원하고 이기인 경기도의원이었잖아요.
▶김용남 : 그렇지요.
▷김태현 : 아마 이기인 경기도의원도 저랑 인터뷰할 때 대놓고 그렇게 얘기했거든요. 본인은 자강파라고, 허은아 의원도 그렇고요. 그런데 지금 두 사람이 SNS에 올린 글을 보면, 요지를 해 보면 이준석 대표가 결정했으니 따르긴 하겠으나 나는 좀 아닌 것 같아. 지지자 여러분, 죄송합니다 지금 이 얘기잖아요.
▶김용남 : 이게 맞다니까요.
▷김태현 : 뭐가 맞아요? 통합이요?
▶김용남 : 통합이 맞습니다.
▷김태현 : 김용남 의원이야 원래 통합파였으니까 그렇게 생각할 수는 있겠지만, 자강파인 그 두 사람 입장에서는 당이 결정하고 이준석 대표가 결정했으니까 내가 믿고 따르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이건 좀 아닌 것 같은데라는 약간의 찜찜함은 남아 있는 것 같다는 제가 느낌을 받아서요, 글을 읽으면. 그러니까 당 지지자들에게 사과까지 하는 것 아니겠어요?
▶김용남 : 물론 자강을 주장하신 분들도 일리도 있고, 그리고 당원분들 중에서도 그동안 개혁신당이 내세웠던 혁신 내지는 정책이 조금 흐려지는 것 아니냐 이런 걱정을 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마는 사실은 저희가 통합 과정에서 기존에 개혁신당이 내걸었던 정책에 대해서 다른 정치그룹들도 존중한다라는 얘기를 계속 확인을 해 왔었고. 물론 통합개혁신당의 정책위에서 다시 한번 논의를 해야 되는 상황입니다마는 선거를 치르는 데 있어서 정말 일종에 개혁신당이 통합에 참여 안 하고 그냥 남아 있었다고 하면 비유를 하자면 보수의 정의당, 진보당 뭐 이런 노선으로 비춰질 수가 있거든요.
▷김태현 : 그렇게 갈 수밖에 없었다?
▶김용남 : 네.
▷김태현 :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원래 제대로 된 보수정당을 해 보겠다 이게 가지고 있는 일종의 이상이라면 이상이잖아요. 저랑 인터뷰할 때도 보니까 그런 얘기를 했거든요. "제대로 된 보수를 해 보겠다는 일념으로 지금 여기까지 온 건데."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민주당에서 탈당하신 분들이 많은 새로운 미래계열하고 합당해서 개혁신당을 만들었는데 그러면 이준석 대표의 꿈처럼 제대로 된 보수정당 할 수 있습니까?
▶김용남 : 저는 그런데 우리 사회에서 가장 잘못 쓰이고 있는 단어가 보수랑 진보라는 단어 같아요.
▷김태현 : 어떤 의미에서는 그럴 수도 있지요.
▶김용남 : 그렇지요. 보수를 정의하자면 뭐예요? 기존의 질서를 존중하면서 거기서 점진적인 변화를 꾀하는 게 보수잖아요. 그러면 민주당에 계신 분들은 전부 진보냐. 뭐 진보의 개념을 어떻게 논의하느냐가 틀리겠습니다마는 정책적으로도 어떤 급진적인 것을 주장하는 분들은 일부잖아요. 그러고 우리나라에서는 보수 진보를 놓을 때 제일 큰 기준은 아마도 그거 같아요. 이른바 안보관, 내지는 대북관. 북한을 어떻게 바라볼 것이냐.
▷김태현 : 소위 말하는 안보 보수.
▶김용남 : 네. 그게 사실은 이른바 지금 통용되고 있는 보수와 진보를 가르는 기준으로 보이는데요. 이거는 제가 보기에는 민주당에 계신 분들, 아니면 민주당에 계셨던 분들 중에 이른바 NL 계열 분들하고 국민의힘 쪽하고 차이가 별로 없어요, 그다지.
▷김태현 : 그 얘기는 지금 개혁신당에 합류한 구 민주당 출신 의원들이 국민의힘에서 나온 기존 개혁신당 멤버들이랑 이념적으로 그렇게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김용남 : 그렇지요. 제가 보기에는 이념이라고 하면 제가 신경민 의원하고도 그전부터 카운터파트너로, 협상대상자로 많은 얘기를 해 봤고, 또 얼마 전에는 최운열 전 의원님하고도 정책과 관련해서 1시간 넘게 대담도 했습니다마는 차이를 발견하기 어려워요. 다만 일부, 소위 안보관에서 차이가 많이 난 분들은 이른바 NL 계열인데 그분들은 지금 새로운미래나 통합개혁신당 안에 들어온 분들 중에는 NL 분들은 없거든요.
▷김태현 : 그런데 의원님, 안에 개혁신당 지금 합쳤다고 가정을 하고, 아직 절차가 마무리되는 건 아니지만요. 당신은 국민의힘 출신이고 나는 당신은 민주당 출신이고, 또 반대로 당신은 민주당 출신이고 나는 국민의힘 출신인데 얘기해 보면 우리 차이가 없는데라고 안에서는 그렇게 느낄 수는 있겠지만요. 밖에서 유권자들이 볼 때는 저기 저렇게 다른 이질적인 사람들을 합쳐놓은 잡탕정당 아니야? 뭐 이렇게 볼 수도 있는 부분이잖아요. 그건 어떻게 극복하시겠어요?
▶김용남 : DJ와 JP도 손을 잡았는데요.
▷김태현 : 그래요?
▶김용남 : 그거보다 차이가 더 커요?
▷김태현 : 그거는 당 합당은 아니잖아요. 선거연대만 한 거지.
▶김용남 : 그때 사실은 선거연대고, 같이 정권을 꾸렸었지요. 그때 DJP 연합으로 DJ가 당선된 이후에 내각 추천권의 절반을 JP에게 드렸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고 평생의 라이벌인 YS, DJ도 5공화국 때는 손을 잡았습니다. 같이 정당도 하고 그랬잖아요. 저희가 지금 통합된 개혁신당에서 보여주는 차이는 과거에 있었던, 정말 DJ하고 JP의 연합만큼은 훨씬 작은 차이다. 중국에서 국공합작도 했는데요.
▷김태현 : 그 얘기 이준석 대표 지난번에 저랑 인터뷰할 때 이 얘기했어요. 국공합작 얘기하면서 보니까 국공합작이 되려면 국공합작의 선결조건이 일본이 쳐들어오는 정도가 돼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본인도 그렇고 반윤석열 이것을 넘어서는 뭔가가 있어야 된다. 저는그냥 개혁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러면 뭔가 정치개혁의 이슈, 양 세력이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이슈가 반윤석열, 비윤석열 말고 다른 게 뭐 하나 있어야 된다는 건데 있습니까?
▶김용남 : 일단은 가장 큰 공통점은 상식의 회복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거대 양당이 보여주고 있는 비상식과 반칙의 정치를 깨는 거지요. 그러니까 비상식이라는 것은 지금 양당이 패권주의잖아요. 한쪽은 친윤 패권주의, 한쪽은 친명 패권주의. 그러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하겠다면서 위성정당을 각각 만들겠다고 하는 게 비상식적이고 지금 반칙을 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정치권에 있어서 상식의 회복을 하겠다는 세력이 개혁신당인 것이고.
▷김태현 : 보수와 진보를 뛰어넘는 상식의 회복?
▶김용남 : 그럼요. 그러고 어제도 저희가 공개적으로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저희는 위성정당 안 만들겠다. 그게 뭐 너희는 조그마한 당이니까 안 만드는 것 아니야? 그렇지만 계산을 해 보면 지역구 당선자가 한두 석이라도 나오면 비례대표 손해보는 구조거든요, 이 준연동형은.
▷김태현 : 그렇지요.
▶김용남 : 더군다나 거대 양당이 위성정당을 만들기 때문에 더군다나 더 그렇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의석을 손해보더라도 원칙을 지키겠다. 이럴 바에는 비례대표제를 뭐 하려고 유지를 해요.
▷김태현 : 의원님, 얼마 전에 새로운미래 쪽에서 그런 얘기를 잠시 했던 것 같던데요. 현역의원들 거기에 몇 명 있잖아요. 또 현역의원, 전직의원들은 지역구 출마하고, 비례대표는 신진세력에 문을 열어두자 그 얘기가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 통합개혁신당에서도 그렇게 갑니까, 그 방향으로?
▶김용남 : 그거는 첫 지도부 회의 이후에 논의를 해 봐야겠습니다마는, 완전히 100% 합의에 이른 것은 아닙니다마는 어느 정도의 컨센서스는 형성돼 있는 거 아닌가 싶어요.
▷김태현 : 그러면 김용남 전 의원도 수원으로 갑니까?
▶김용남 : 저는 지역구를 찾아봐야 되는데요. 제가 수원에 출마하면 제가 10년 넘게 같이 막 했던 당원들하고 당장 경쟁하고 싸워야 되는 입장이기 때문에 저도 고민을 해 봐야지요.
▷김태현 : 지역구로 갈 가능성이 높다?
▶김용남 : 아마도 그렇지 않을까요?
▷김태현 : 제가 그걸 왜 질문을 드리냐 하면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에는 지역구로 갈 것인지 비례로 갈 것인지, 지역구로 간다면 어느 지역으로 갈 것인지 제가 그게 궁금해서요.
▶김용남 : 이준석 대표는 지역구 출마를 여러 차례 공언을 해 왔고요. 다만 지금 출마할 지역구를 딱 공개를 못 하는 건 지금 양당은 현재 상태에서는 소위 자객공천이 당내의 다른 사람을 잡기 위한 자객공천입니다마는 이준석 대표가 출마지역을 공개하는 순간에 정말 자객공천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렇잖아요. 그러고 선거는 현실이고 출마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출마해서 당선을 목표로 뛰는 건데 본인의 선거환경을 본인이 어렵게 만들 이유는 없는 것이지요.
▷김태현 : 일부 언론보도 보니까 현역의원들, 김종민 의원이나 이원욱 의원, 조응천 의원 같은 현역의원들은 수도권으로 가고, 영남은 이준석 대표가, 호남은 이낙연 대표가 이렇게 출마해서 삼각형 트라이앵글 전략이다 뭐 이런 기사가 있던데 맞아요?
▶김용남 : 그것도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영남, 특히 대구에 출마할지 아니면 서울이나 수도권에 출마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지요.
▷김태현 : 비례대표는 아닙니까?
▶김용남 : 비례는 본인은 안 나간다고 여러 차례 공언을 했기 때문에 비례는 아닐 것 같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문자가 들어왔어요. "제3지대 지지해요. 그런데 계속 갈 수 있을지 몰라서 지지 못하겠다." 이 얘기. 어떻게 보면 이게 지금 개혁신당뿐만 아니라 제3지대 모든 정당의 아픈 부분이잖아요. 지지는 하고 잘됐으면 하는데 막상 투표장 들어가면 1번 또는 2번으로 손이 가는 그 관성 이것을 뚫어내야 된다는 건데 이 의견 어떻게 보세요?
▶김용남 : 이번 선거에 지지해 주시면 지속합니다.
▷김태현 : 그래요?
▶김용남 : 그런데 선거결과가 안 좋다, 정말로 한 자릿수 당선자밖에 안 나왔다, 비례와 지역구 합쳐서요. 그러면 힘들겠지요, 대단히 힘들겠지요. 하지만 많은 성원이 있어서 정말 두 자릿수, 원내교섭단체 이상으로 간다 그러면 계속 가지요. 당연히 이준석 대표도 본인 앞으로 30년 정치 하겠다고 했고, 그러고 저희가 이번에 합당하면서 대권주자도 있잖아요. 이낙연 대표도 계시고, 이준석 대표도 사십 넘어가면 대권도전 가능성도 있는 것이고. 또 더 좋은 분들이 올 수도 있고, 이번 총선을 통해서 앞으로의 잠재적인 대권주자가 나올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요. 예를 들어서 저를 비롯해서요.
▷김태현 : 그렇지요.
▶김용남 : 그렇기 때문에 지지해 주시면 당연히 20년, 30년 갑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정당치고 제가 알기로는 제일 오래 당명이 지속된 게 한나라당인데 그게 10년 조금 넘겼어요.
▷김태현 : 그러네요. 당명으로 보면.
▶김용남 : 당명으로 보면 10년 넘긴 정당이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개혁신당은 10년 이상은 갈 것 같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지요. 내일이 첫 번째 지도부 회의라는 거지요?
▶김용남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당직 인선이 거기 다 공개가 되는 겁니까, 내일 아침에?
▶김용남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내일 아침에 어떤 지도부가 구성이 될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개혁신당의 김용남 정책위의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용남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