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필리핀 해경선 2∼9일 남중국해 영해 침입"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 지난해 필리핀 군용물자 보급선을 향해 물대포를 쏘는 중국 해안경비정

중국은 필리핀 해경 선박이 최근 며칠 사이에 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지역에 잇따라 '불법 침입' 해서 쫓아냈다고 밝혔습니다.

간위 중국 해경국 대변인은 오늘(11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난 2∼9일 필리핀 해경 9701 선박이 여러 차례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黃岩島) 인근 해역을 침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간 대변인은 "중국 해경은 육성 경고가 소용없는 상황에서 법에 따라 필리핀 선박에 항로 통제 및 접근·퇴거 조처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는 "중국은 황옌다오와 그 인근 해역에 논쟁의 여지가 없는 주권을 보유하고 있다"며 "중국 해경은 중국 관할 해역에서 권익 수호 및 법 집행 활동을 일관되게 전개하고 있고, 국가 주권과 해양 권익을 굳게 수호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 선(구단선)을 긋고 이 안의 약 90% 영역이 자국 영해라고 주장합니다.

이에 필리핀은 국제상설재판소(PCA)에 소송을 제기했고 PCA는 중국의 영유권 주장이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고 지난 2016년 판결했지만, 중국은 이를 무시하며 필리핀·베트남 등과 지금도 분쟁 중입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