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오피스 매매 거래가 4년 연속 줄어들고 사무실 거래 역시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지역 오피스 빌딩 매매 거래 규모는 총 81건, 3조6천396억 원으로 직전 해에 비해 건수는 12.9%, 금액은 49.6% 각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06년 실거래가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9년 거래 건수 188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서울지역 오피스 빌딩 거래량은 2019년 최고치를 찍은 이후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요 권역별로 보면 지난해 강남구·서초구 권역에서 24건, 8천458억 원이 거래돼 거래 규모가 가장 컸고, 종로구·중구 16건, 7천745억 원과 영등포구·마포구 13건, 3천93억 원이 뒤를 이었습니다.
거래 건수를 2022년과 비교하면 영등포·마포구가 4건 늘어난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권역은 모두 줄었습니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3대 권역 모두 67.2∼76.4%의 감소 폭을 보였습니다.
서울지역 사무실 거래량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서울지역 사무실 매매 거래는 총 1천43건으로 전년 1천507건 대비 30.8% 줄면서 2021년의 2천230건 이후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거래금액은 전년의 1조5천64억 원보다 52.6% 증가한 2조2천989억 원을 기록해 비교적 금액대가 높은 사무실의 거래 비중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거래시장과 달리 오피스 임대시장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동산플래닛이 직접 조사한 서울지역 오피스 빌딩 공실률은 작년 12월 2.24%로 전달(2.11%) 대비 소폭 상승했습니다.
작년 6월(2.59%)부터 11월까지 지속된 감소세가 멈추긴 했지만, 통상 5% 내외로 여겨지는 자연공실률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라고 부동산플래닛은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