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한국은행 첫 방문…경제 구조 개혁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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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수하고 있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은행을 방문해 이창용 한은 총재와 한국 경제의 구조 개혁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기재부는 한국은행에서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 해결과 역동경제 구현을 위한 정책 방향'을 주제로 한은과 확대 거시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재부 측에서는 최 부총리와 차관보, 경제정책국장, 미래전략국장 등이, 한은 측에선 이 총재와 부총재보, 경제연구원장, 조사국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두 기관의 부기관장급 회의체인 거시정책협의회를 기관장급으로 격상한 것입니다.

부총리가 한은을 공식 방문해 총재를 만난 것은 2018년 12월 홍남기 부총리와 이주열 총재 만남 이후 처음입니다.

최 부총리는 과도한 규제와 기업 성장 사다리 약화 등으로 산업·기업 전반의 역동성이 크게 저하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생산연령인구가 줄어드는 등 인구 위기도 현실화하면서 잠재 성장률을 끌어내리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혁신 생태계 강화, 공정한 기회 보장, 사회 이동성 제고, 저출산 위기 극복 등을 경제 역동성 회복을 위한 정책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이 총재 역시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노동 공급 감소,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선도 기업 부족 등을 주요 구조적 문제로 지목했습니다.

보호무역 기조 등 통상 환경의 변화와 중국 특수 소멸, 수도권 집중화와 지방 인구 유출 등도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았습니다.

이 총재는 그러면서 유휴 노동력의 노동 활용도 제고, 정보통신기술 제조업의 경쟁력 유지와 산업 간 융합 촉진, 공급망 다변화 등 대외 리스크에 대한 선제 대응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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