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의 정치쇼

[정치쇼] 박성민 "국민의힘 때문에 위성정당? 선거제 먼저 만든 건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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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성정당 금지법은 민주당이 통과시키면 된다
- '준연동형', 병립형과 비슷한 효과…편법·꼼수 문제될 것
- '김경율 불출마' 의미? 사실 아닌 '인식'이 중요
- 韓 주도권 밀리고 尹 힘 작동하는 걸로 보일 것
- 尹측근들의 양지 출마? 공천 갈등, 뇌관 될 수도
- 與 1석 아쉬워, 승산 40%면 전략자산 투입필요
- 민주, 투표율 관리하려면 '文-明 갈등' 조치해야
- 녹화 신년대담? 尹답게 정식 기자회견 했어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2월 6일(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김태현 : 누구와의 비교도 거부한다. 독창적인 시선으로 정치권을 통찰하는 여의도 펠레 시간. 한국 정치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최고의 분석가 박성민 정치컨설턴트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박성민 : 안녕하세요.

▷김태현 : 대표님, 무슨 얘기부터 해 볼까요? 준연동형제부터 할까요, 어제 있었던 것?

▶박성민 : 저도 정치권에 오래 있었지만 어저께 말한 얘기가 무슨 얘기인지 저는 하나도 못 알아듣겠더라고요.

▷김태현 : 아니, 박 대표가 모르시면 저희는 어찌 하라고. 일단 정리해 보죠. 어제 이재명 대표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겠다, 계속 유지하겠다는 거예요. 현행 제도대로 치르겠다. 그리고 위성정당은 만들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국민의힘이 저쪽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칼을 들었는데 우리도 칼을 들지는 못할망정 냄비뚜껑으로라도 막아야 되는 것 아니냐. 그러면서 준위성정당, 통합비례정당. 이렇게 표현했어요. 이게 제 기억에 남는 문장 다거든요.

▶박성민 : 일단 저는 이재명 대표가 병립형으로 갈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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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 그렇게 예상 많이 했어요.

▶박성민 :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첫째는 이재명 대표가 어쨌든 지역구 출마를 지금 공언하고 있지만 나중에 비례대표를 갈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러려면 병립형을 유지해야 될 거고, 돌아가야 될 거고 두 번째는 지난 총선에 너무 많이 이겼고 지방선거에서 너무 많이 져서 내부 압력이 굉장히 심하기 때문에 공천 갈등이 있는 것 아닙니까? 그걸 조금 압력을 완화시켜줄 수 있는, 병립형으로 가면 비례대표로 좀 빼줄 수 있는 그런 이유가 있고 그다음에 세 번째는 바깥에다가 원심력을 두지 않는 게 좋을 것 같고 그런 것이. 그다음에 또 지난번에 그 제도에 대해서 조금 잘못된 거다라고 사과도 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갈 줄 알았는데 결국은 안 갔어요. 현행 제도라는 것은 일반 국민들이 거의 못 알아듣습니다, 이 말을. 왜냐하면 지난번에 47석에 대해서 캡도 씌워놨는데 그 캡은 단서조항으로 지난 선거에만 적용되는 거니까 들어내고. 그런데 저는 이재명 대표가 이걸 위성정당이라고 얘기 안 하고 준위성정당이라고 얘기했는데 이 얘기도 무슨 얘기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얘기는 이거예요. 위성정당을 만들기로 공언했지 않습니까, 지금 국민의힘은. 지난번에도 미래한국당이라는 것을 만들었고 이번에도 만들겠다는 거고, 국민의미래인가요?

▷김태현 : 국민의미래.

▶박성민 : 그렇게 예고를 했어요. 그랬기 때문에 지금 우리도 만들 수밖에 없다는 건데 이건 전후, 선후 과정이 다 잘못된 얘기죠. 그러니까 지난번에는 선거법을 일방적으로 민주당이 통과시켰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이 선거제도를 합의를 안 하고 통과시켰기 때문에 당시에 미래통합당이 미래한국당을 만든 거예요. 만든 것에 뒤따라간 것이 더불어시민당이잖아요. 그러니까 처음에는 선거법, 선거제도를 만든 게 민주당인 겁니다. 똑같습니다, 지금도. 지금도 이재명 대표는 뭐라고 하냐 하면 국민의힘이 위성정당을 만들기로 했기 때문에 우리도 어쩔 수 없이 만든다. 이건 잘못된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중간에 어저께 말씀하는 것을 보면 우리가 위성정당 금지법이라든가 제3의 길 이걸 쭉 권역별 비례대표제에서 어떻게 하고 굉장히 많은 게 있지 않습니까? 이걸 제안을 했지만 여당이 거부했다. 지금 현재 법안을 일방적으로 통과시킬 수 있는 힘은 민주당한테 있습니다. 이걸 정말로 할 생각이면 그냥 통과시키면 되는 거예요, 물어볼 것도 없고. 그러니까 말이 안 되는 얘기를 한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해가 잘 안 된다는 거고 그러니까 만일에 위성정당이 문제가 있어서 그 관련돼서 그건 제가 그전에도 위헌 얘기도 있고 있었지만 위성정당 금지하는 법을... 어저께 쭉 보니까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병립형 비례를 채택하되 민주당의 오랜 당론인 권역별 비례인 이중등록제 허용하고 소수정당을 위한 의석 30% 할당 또는 권역별 최소 득표율 3%에 1석 우선 배정 방안.

▷김태현 : 어렵다.

▶박성민 : 이런 얘기가 어렵잖아요. 이중등록 이런 것들은 독일에서도 하는 제도니까.

▷김태현 : 그런데 제가 궁금한 건 대표님, 대선공약을 지킨다는 차원이면 준연동형제 유지하되 위성정당 금지법 만들면 되겠습니다. 국민의힘 너희도 하지 마. 나도 안 할게. 당신도 칼 들지 마. 나도 칼이건 냄비뚜껑 다 안 들게 이러면 되는 건데.

▶박성민 : 국민의힘한테 요구할 것도 없이 더불어민주당이 통과시키면 돼요.

▷김태현 : 그렇게 하면 되는데 왜 그걸 안 하는 거예요?

▶박성민 : 그러니까요. 그것을 안 하고 국민의힘이 위성정당을 만들기로 했기 때문에 거기가 먼저 만들고 우리가 대응을 하는 거다라고 하는데 이건 전후, 선후관계가 좀 잘못된 얘기라는 거고 저는 그래서 이번에 보니까, 전체적으로 얘기하는 것 보니까 그 안에서 승리의 길을 찾겠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지난번에는 이 위성정당을 하느냐 마느냐 가지고 민주당이 굉장히 논란이 많았어요. 결국 막판에 하기로 했죠. 그래서 바깥에다가 더불어시민당을 만드는데 주도를 사실은 소수정당한테 넘겨줬어요. 그런데 이번에 제가 받은 느낌은 민주당이 하겠다고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민주당이 사실 병립형에서 할 수 있는 비례명단을, 비례를 바깥에다가 하겠다는 뜻으로 읽히거든요. 거기 소수정당을 참여시키는지 어쩌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럴 거면 병립형으로 그냥 하고 그 소수정당을 영입해서 연합전선을 펴면 되지.

▷김태현 : 앞서 조정훈 의원도 얘기했던.

▶박성민 : 그러니까 병립형 안에 들어와서. 저는 이래서 조금 문제가, 나중에 복잡한 문제가 또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김태현 : 이재명 대표가 그렇게 결정한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뭔가 본인도 계산했을 것 아니에요? 아무래도 정치인이니까.

▶박성민 : 그건 잘 모르겠는데 탈당했던 원칙과상식에서도 적어도 선거제도만큼은 어쨌든 준연동형제를 그대로 유지했으면 좋겠다는 얘기가 있고 바깥에 시민단체라든가 많은 사람들도 그렇게 요구했기 때문에 실제 당내에서 지도부는 정청래 의원도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병립형으로 돌아가고 싶어 했던 것 아닙니까? 그런데 요구가 있으니까 형식적인 건 그 요구를 수용하되 내용적으로는 실질적으로는 병립형으로 간 게 똑같은 비슷한 효과를 내는 것을 선택한 것으로 보이는데 오히려 그랬기 때문에 만일 진짜 그렇게 되면 솔직하지 못하고 편법이고 꼼수이기 때문에 그 이후에 더 많은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저는 봅니다.

▷김태현 : 그 얘기는 본인 입장에서는 명분과 실리를 다 잡고 싶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한 원로들, 시민사회의 말을 들어주는 명분도 취하면서 실질적으로 위성정당을 민주당이 주도해서 실리도 챙기고 싶었다. 이 얘기이신 건가요?

▶박성민 : 저는 그렇게 보입니다. 그러니까 명분과 실리를 다 챙기려고 했는데 그러다 보면 이게 뻔하잖아요. 그러니까 뻔한 게 다른 게 아니라 다른 얘기할 게 아니라 위성정당 금지법은 본인들이 단독으로 통과시키면 되는데 그전에 선거제도도 그렇게 만들었는데 여당이 반대해서 못했다는 얘기는 말이 안 된다는 얘기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얘기는 여기서 정리하고 여당 얘기 좀 해 보죠. 지금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김경율 비대위원의 불출마, 이건 여권에 어떤 파장과 효과를 가져올 거라고 보세요?

▶박성민 : 어쨌든 이 문제는 지난번에 윤석열, 한동훈의 충돌 이후에 한동훈 위원장이 조금 주도권을 잡는 듯한 모습이어서 그래도 선거 전망이 이게 윤석열당이 아니라 한동훈당으로 조금씩 가는구나, 공천 주도권도 넘어가는구나 하는 와중에 이게 터졌어요. 굉장히 안 좋죠. 물론 비대위원직은 유지하겠다고 했지만 이게 개인적 결단인지, 개인적 결단일 수도 있다고 봐요. 본인이 이걸 누구랑 상의하고 한 건지 아니면 그냥 내가 이렇게 된 것 출마할 수는 없겠다.

▷김태현 : 김경율 비대위원은 본인의 결단이고 그리고 용산 대통령실로부터 직접적·간접적 아무 메시지도 없었다, 이렇게 얘기는 했습니다.

▶박성민 : 그렇게 말하는 게 맞는 것 같고 또 그 말이 사실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정치는 사실의 게임이 아니라 인식의 게임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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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 명언이다, 이거.

▶박성민 : 그러니까 그렇게 인식 안 할 겁니다. 사람들은 어쨌든 이것이 논란이 됐기 때문에 뭔가 그래도 조치를,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 간에 뭔가 화해하는 조치가 있어야 되겠는데 지금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해서 기자회견은 아니지만 대담 방식으로라도 뭔가 얘기를 7일날 녹화된 게 나간다고 하는데 그렇게 할 거면 당쪽에서도 한동훈 위원장도 뭔가 보여줘야 되는 것 아니냐고 했을 때 김경율 위원이 직접적인 촉발의 시작이었으니까 비대위원을 사퇴하거나 출마를 그만두거나 둘 중의 하나는 뭔가 했어야 된다고 보면 그러면 불출마 이게 더 맞다고 판단한 것 같고.

▷김태현 : 그럼 용산에 밀려서 한 것처럼 인식이 될 수 있다? 국민들에게.

▶박성민 : 그렇게 인식이 되죠. 그러니까 어쨌든 그런 조건으로 한 것처럼 보이고 다만 개인적 결단일 수 있다고 봤던 것은 그만두는 장면에서 당내 민주주의와 싸우겠다, 목소리를 내겠다. 그래서 비대위원직을 유지한다, 이 얘기는 본인이 그냥 그렇게 되는 과정과 그 뒤에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공격도 공격이지만 김경율 의원 개인에 대한 강성지지층의 공격들도 꽤 있었을 것으로 짐작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문제에 내가 출마하지 않음으로써, 내 기득권을 포기함으로써 강하게 앞으로 얘기할 것은 더 얘기하겠다, 이렇게는 됐을 것 같습니다. 다만 그런 건 아주 작은 얘기이고 큰 얘기는 한동훈 위원장 측이 밀린 겁니다. 밀린 것처럼 보이고 밀린 건 중요하지 않아요. 이 당의 주도권이 한동훈 위원장으로 넘어오지 않고 윤석열 대통령 쪽의 힘이 여전히 작동하고 선거에 본인의 얼굴로 전면적으로 치르는 건 어려울지 몰라도 계속 관여하겠다. 이건 국민의힘으로서는 좋지 않죠.

▷김태현 : 좋지 않은 거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의 충돌의 본질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이게 아니라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의 공천 문제다라고 그렇게 보셨잖아요. 그것과 관련해서 어제 김경율 비대위원에게 기자가 그렇게 묻더라고요. 당신이 사퇴함으로써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공천 과정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는 해석이 있는데라고 했더니 제 의도와 상관없이 그런 측면은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라고 대답했거든요. 그 얘기는 김경율 비대위원이 빠지면서 한동훈 위원장 입장에서 나도 사천 안 할 테니, 사천 얘기했잖아요. 안 할 테니 용산도 공천 과정에 개입하지 마세요. 나도 내려놨으니까 당신들도 내려놓으세요. 이 얘기를 할 수 있다는 그 생각인 거잖아요.

▶박성민 : 김경율 비대위원이 본인이 출마할 때는 한동훈 위원장에게 그런 부담을 덜어주고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 했겠죠. 그러니까 그렇게 갈 수도 있는데 문제는 어쨌든 대통령실이 또 국민의힘이 이번 과정을 딱 리뷰해 봤을 때 우리가 한동훈이 김경율을 마포에다 얘기했을 때 윤재옥 원내대표와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하고 다 상의하고 한 건데 이걸 사천이라고 공격한 것은 잘못된 거다. 여기서 김경율 위원이 사퇴하거나 김경율 의원이 불출마하면 전체 선거전략에 좋지 않겠다. 이 얘기는 언급하지 말고 혹시 그런 뜻이 있더라도 그렇게 하지 않도록 좀 만류해 달라, 이렇게 하는 것이 맞지 그런데 그 타이밍을 놓쳐서 김경율 의원이 던졌잖아요. 던졌기 때문에 김경율 의원은 한동훈 위원장에 힘을 실어주려고 했을 겁니다. 그러나 어떻게 비칠 거냐. 1차적으로는 한동훈 위원장이 압력, 김경율 의원이 사퇴하지 않으면 입지가 어렵겠구나라는 인식을 심어줬기 때문에 대통령실의 힘이 여전히 작동한다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어줬다는 면에서 전략적으로 안 좋다는 뜻입니다.

▷김태현 : 그러니까 우리가 복잡하게 정치공학적인 계산과 분석할 것 없이 일단 겉으로 보여지는 느낌, 일감 이게 중요한데 거기서 용산 대통령실의 힘이 있다고 보여진다는 말씀이시군요.

▶박성민 : 불쾌하고 불편해하니까 결국 출마하지 않았다. 그게 강성지지층 때문인지 개인 사정 때문인지 대통령실의 압력 때문인지. 결과는 똑같다는 겁니다.

▷김태현 : 자연스럽게 공천 얘기 좀 해 봐야 될 것 같은데 공천 신청자 명단이 쭉 발표가 됐어요. 그런데 언론에서 제일 주목하고 있는 것은 결국 장차관 출신이나 대통령과 가깝다고 보여지는 용산 대통령실 일부 인사들이 영남과 강남에 집중돼 있다, 이 부분이거든요. 오히려 청년들하고 영입인사들은 좀 경합지, 나쁘게 말하면 험지 쪽으로 배치가 되고. 이 상황은 어떻게 봐야 돼요?

▶박성민 : 그러니까 지금 자꾸 강남 얘기만. 박진, 이원모 거기만 나오는데 전국적으로 다 이래요.

▷김태현 : 영남하고 강남 쪽이 많이 그렇죠.

▶박성민 : 그러니까 부산 쪽에도.

▷김태현 : 현역 의원들과 용산 대통령 측근과의 일전불사,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인데.

▶박성민 : 자꾸만 그렇게 얘기하는데 수도권에도 강남만 있는 게 아니라 김은혜 수석이 지금 분당을 간다는 것 아닙니까? 신청했다는 것 아닙니까? 그전부터도 박민식 장관도 거기 못 간 이유가 장관들이 이렇게 양지만 찾느냐 이래서 못 갔는데 거기 김은혜 수석이 분당을 나가겠다고 하는 것 아닙니까? 거기만 그런 게 아니잖아요, 지금. 전국적으로 제가 그래서 어디만 특정하게 얘기하기는 어려운데 장예찬 최고도 험지 가서 싸우겠다고 하다가 수영으로 갔잖아요. 수영도 주진우 비서관이 해운대갑으로 가고 해운대갑에 있던 박성훈 차관은 부산진갑으로 가고. 이렇게 다 되고 있는데 그런데 지금 문제는 처음에 동부벨트에 3인이라고 하는 험지에서 싸우고 있는.

▷김태현 : 김재섭, 이승환, 이재영.

▶박성민 : 3명이. 거기는 험지입니다. 어려운 동네고.

▷김태현 : 국민의힘에게는 그렇죠.

▶박성민 : 운동권 청산을 들고 나온 것 아닙니까? 그 3명이 묶여 있고 이것을 받아서 한동훈 위원장이 수락연설 할 때 운동권 청산을 들고 나왔고 그 뒤의 콘셉트는 거기에 맞춰서 상대 강한 데다가 다 붙이고 있는 것 아닙니까? 원희룡 장관도 자청했고 김경율도 정청래, 윤희숙 의원도 그렇게 얘기했고. 그렇게 쭉 가고 있는데 그 사이에 보면 영남이나 경기도나 아니면 또 수도권도 양지, 할 만한 데는 지금 다 대통령 출신들, 장관들, 수석들, 비서관들이 다 차고앉았으니 이걸 지금 한동훈 위원장이 고민일 것 아닙니까? 이걸 재조정해야 될 텐데 과연 이게 재조정이 가능할지.

▷김태현 : 그것 관련해서 제일 언론에서 많이 다루고 있는 데가 강남을이거든요. 강남을에 지금 박진 전 외교부 장관,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한 사람은 초대 외교부 장관이고 한 사람은 검찰 때부터 윤석열 대통령과 같이 일을 하다가 이번에 인사비서관이 됐어요. 이 두 사람이 강남을에 딱 두 사람 신청했거든요. 이걸 두고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 정부 장관과 용산 참모가 양지만 찾아가는 모양새는 투명하고 공정한 당의 시스템공천 노력을 저해하는 것 아닌가라고 얘기하면서 강남을에 두 사람 신청한 것에 대해서 불쾌한 심기를 내비쳤다, 이런 보도가 있었는데.

▶박성민 : 그건 모르죠. 보도에 나온 거니까 정말 누구를 향해서 그 얘기를 한 건지도 잘 모르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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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 잠깐만요. 누구를 향해서라는 건.

▶박성민 : 그러니까 강남을을 집어서 얘기한 건지도.

▷김태현 : 강남을을 집어서 얘기했다고 지금 보도는 돼 있어요.

▶박성민 : 그러니까 그 얘기도 누구를 향해서 한 건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그 얘기는.

▶박성민 : 박진 장관도 있고 이원모 비서관도 있는데.

▷김태현 : 둘 중에 누구보고 빠지라고.

▶박성민 : 그건 모르겠습니다. 그 두 분을 다 향해서 말을 한 건지 두 분 중에 누구를 특정해서 말을 한 건지는 모르겠어요. 다만 박진 장관은 원래 지역구가 아니잖아요. 원래 종로였고 지난번에도 공천이 그분이 갈 자리는 아니었고 다른 분이 내정됐다가.

▷김태현 : 빠지면서.

▶박성민 : 문제가 되면서 막판에 들어간 거고 그리고 실제로 정권교체가 돼서 강남을이면 어쨌든 지난번에 서울에서 여덟 군데 될 때 된 지역이니까 좋은 지역이고 그것 때문에 외교부 장관도 했으니까 그런 정도면 뭔가 희생이 필요하지 않느냐, 이런 생각을 할 수가 있겠죠. 또 이원모, 주진우 두 비서관은 계속 주목을 받았던 두 분이니까 한 분이 해운대갑으로 가고 한 분이 강남을을 신청했다. 바깥에서는 충분히 말이 나올 수가 있겠죠. 비례대표로 차라리 빼줄 수도 있었을 텐데.

▷김태현 : 이 부분을 그러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어떻게 정리해야 돼요? 이 질문에 대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뭐라고 답했냐 하면 공천 신청은 개인이 하는 거지만 공천은 당이 하는 겁니다, 이렇게 원론적인 대답을 했거든요.

▶박성민 : 그러니까 이건 지금 신청은 다 했지만 지역을 선택해서 했을 거예요. 그런데 심사 과정에 한동훈 위원장이 직접 채점도 하겠다고 했던 것 아닙니까? 당 기여도 문제에서. 그러니까 재조정할 텐데 이 문제를 어떻게 조정할 거냐를 지켜봐야죠. 재배치할 수도 있고 그러니까 이건 공천 신청 자체로 내가 어디에 출마하겠다고 하는 지원서를 가지고 결정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건 앞으로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이 부분이 혹시 앞서 한동훈 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의 충돌의 본질인 공천 갈등, 거기의 뇌관이 될 수 있다고 보세요?

▶박성민 : 그렇죠. 저는 계속 공천 문제가 충돌의 근본 원인이라고 저는 의심하기 때문에 또 이게 터질 가능성은 있는데 문제는 총선을 승리하기 위해서 배치하고 있지 않다고 하는 게 문제의 본질입니다. 그러니까 대통령이든 누구든지 이게 지금 여유 있는 상황이 아닌데 그렇게 배치를 하고 있다, 이런 게 문제죠.

▷김태현 : 소위 말하는 네임드가 있는, 전국적 지명도가 있는 대통령 측근들이 어려운 곳에 가서 경합지에 가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하고 붙는 것이 맞다. 그런 의미이신 거죠?

▶박성민 : 저는 사실 계속 얘기했습니다마는 한동훈 위원장도 불출마하는 게 맞냐. 그러니까 150석 정도가 되면 안 나간다는 게 뭘 내려놓는 거지만 지금은 1석이 아쉬운데 가서 붙어야 될 것 아니냐.

▷김태현 : 한동훈 위원장도?

▶박성민 : 원희룡 전 장관도 계양을에 가는 게 맞냐. 개인적인 이미지 관리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는 것 아니냐. 저는 저한테 만일 선거전략을 맡겼다면, 국민의힘이. 이번 선거전략은 간단명료합니다.

▷김태현 : 어떻게요?

▶박성민 : 의석수 늘리는 겁니다. 우리 목표는 무조건 과반 하는 겁니다. 최소 목표는 민주당보다 1석이라도 더 하는 겁니다. 수도권 목표는 무조건 민주당보다 1석이라도 더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우리 전략은 우리가 조금 불리한 지역, 승산이 한 40~50% 사이에 있는 지역에 역량 있는 전략적 자산을 투입해서 의석을 뺏어오는 겁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폼나게 지거나 이런 것 없습니다. 우리는 의석을 뺏어오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렇게 배치를 다 해야죠.

▷김태현 : 그러면 그 얘기는 굳이 서울로 얘기하면 무조건 국민의힘이 아주 유리한 강남은 지명도 있는 사람을 배치하지 않고 절대 불리한 곳도 빼고 스윙 스테이트라고 불리는 한강벨트 쪽에 집중투자하는 이런 것?

▶박성민 : 강남도 그렇게 할 수 있는데 지명도 있는 분들이라고 할지라도 영입인사에게 우선권을 좀 주고 누가 봐도 괜찮은 분을 모셔서 여기다 주는구나, 이렇게 배치해도 충분할 것 같고요. 그러지 않은 분들은 윤석열 정부의 장관, 수석, 비서관 중에 좀 경쟁력 있다고 하는 분들은 아주 험지, 사지 같은 데 나가는 것은 저는 의미가 없다고 보고 그 사지라는 것이 승산이 30% 미만인데 나가라. 이런 것은 괜히 아깝게 그 총알을 날리는 거니까 좀 해 볼 만한데 약간 열세지역이다, 경합지인데. 여기다 집중적으로 투입을 해서.

▷김태현 : 한강벨트네.

▶박성민 : 그래서 이겨 오는 것이 저는 옳은 전략인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굉장히 현실적인 전략을 내주셨는데 그러면 민주당, 반대로 민주당에서 찾아왔어요. 박성민 대표를. 총선을 이겨야 되는데 전략을 짜주세요라고 하면 뭐라고 짜주시겠어요? 민주당에.

▶박성민 : 민주당의 가장 지금 현실적인 고민은 사실은 지금 비명계, 반명계가 나갔는데 그건 그냥 있을 수 있다고 보는데 지금 친문과의 갈등은 굉장히 심각한 문제거든요. 왜냐하면 대부분이 친문입니다. 그런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지냐 하면 지난번에 너무 이겼기 때문에 친문 쪽이 상당히 비워주지 않으면 신인 인사들이 나갈 공간이 없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거든요.

▷김태현 : 많이 크게 이겼죠.

▶박성민 : 180석이나 이겼고 또 지방선거는 너무 크게 졌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있는데 이 갈등 관리를 어떻게 할 거냐에 관한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상징적인 분이 있습니다.

▷김태현 : 임종석 전 실장.

▶박성민 : 임종석 전 실장 같은데 거기를 타깃으로 해서 지금 친명이 공격하게 되면 친문, 친명 갈등은 회복할 수가 없고 전통적으로 이런 갈등이 있을 때마다 민주당의 유권자들은 투표장에서 이탈한 경험이 있습니다. 2007년 대통령 선거에서 정동영 후보 뽑았는데 63%로 대패했고 투표율이 63%로 떨어졌어요. 530만 표 대패했고 이어진 총선에서도 46% 투표율이었기 때문에 서울에서 40석을 한나라당에 내줬고 지난 대통령선거 직후에 치러진 지방선거도 50.9%의 투표율로 서울에서 전국적으로 국민의힘이 압승하지 않았습니까? 서울에서 구청장도 17개나 가져가고. 그러니까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보수정당은 유리하거나 불리하거나 투표장에서 이탈하는 경우는 없는데 민주당 유권자들은 투표장에서 이탈하는 경우가 여러 번 있었기 때문에 투표율 관리를 어떻게 할 거냐는 측면에서 큰 전쟁을 막는 데 상징적인 제스처가 있어야 될 텐데 그게 제일 먼저인 것 같고요. 두 번째는 신노선. 그러니까 이미 탈냉전, 세계화 국면에서 만들어진 신노선을 신냉전 블록화에 맞는 것으로 고치는 것. 그게 중요하죠. 그 두 가지 조언을 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내일인가요? 이미 녹화됐던 윤석열 대통령의 KBS와 신년대담 녹화분이 방영되는데 어떤 내용이 나올지는 봐야 되겠지만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명품백 관련해서 사안의 성격을 잘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면서도 김 여사가 몰카를 촬영한 최재영 목사와의 만남을 매정하게 뿌리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아쉽다는 뜻을 밝혔다. 그리고 재발 방지를 위해서 특별감찰관 임명과 제2부속실 설치에 대해서 검토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는 보도가 있었어요, 내일 봐야 되지만.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보십니까, 조금 아쉽습니까?

▶박성민 : 일단 아쉬운 건 그 내용이 아니고 대통령이 지금 임기 2년 지나가고 있는데 기자회견을 하셔야죠. 그러니까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도어스테핑도 처음에 하겠다고 용산으로 옮겼는데 그것 안 한 뒤로 지금 기자회견도 안 하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기자들의 질문을 그냥 어떤 질문이든지 도어스테핑처럼 하지는 않더라도 정식 기자회견을 통해서 받고 그것도 제한된 질문이 아니고, 짜놓은 질문이 아니고 그 질문에 답을 아주 윤석열 대통령답게 그렇게 하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는데 그게 좀 없다는 것이 제일 아쉽고요. 그러니까 내용은 시간을 너무 끌었지만, 시간을 너무 끌었죠. 이건 사실 이 사건 나왔을 때 바로 해명했어야 될 문제 아닙니까? 그리고 특별감찰관과 제2부속실은 더 이상 검토하고 있다, 왜냐하면 제2부속실은 그렇지만 특별감찰관은 나는 국회가 합의해서 오면 하겠다. 이 얘기는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그냥 했으면 좋겠어요. 법에 있는 것이거든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여의도 펠레 시간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정치컨설팅 민의 박성민 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성민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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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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