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 1만 원 팔면 물류비로 690원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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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연휴를 앞둔 지난 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물류센터에서 작업자들이 택배 분류작업을 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1만 원어치 제품을 팔면 물류비로 평균 69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제조업, 도·소매업체 1,500개 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4분기 물류비 실태를 조사한 결과, 2022년도 매출액 대비 물류비 비중이 6.9%로 집계됐습니다.

규모별로는 매출액 500억 원 미만 중소기업의 물류비 비중이 7.8%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는 매출액 3,000억 원 이상 기업의 4.4%에 비해 두 배 가까운 수준입니다.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상대적으로 규모의 경제 효과가 나타나기 어려워 물류비 비중이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10.9%)과 소매업(10.6%)의 물류비가 10% 이상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음식료품은 상품 유통 과정에서 포장비가 많이 들고 추가로 냉동·냉장 시스템이 필요한 경우가 많으며, 소매업은 주문, 배송, 반품에 상대적으로 많은 인력과 업무량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기업들은 물류비 절감 방안(복수응답)으로 체계적인 물류비 산정 관리(37.6%), 배송 빈도·적재율 향상(31.4%), 재고 관리 강화(30.8%), 물류 정보화·표준화·자동화(24.3%) 등을 꼽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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