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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픽] 신임 경찰관의 '촉'…할머니 비밀금고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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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경기도 안산시.

최근 경찰이 된 고성주 순경은 휴일 아버지와 함께 헌 책상을 버리려 아파트 분리수거장을 찾았습니다.

바닥에 책상을 내려놓는 순간, 고 순경 눈에 뭔가 보였습니다.

버려져 있던 매트리스 틈새로 현금 여러 장이 꼬깃꼬깃 꽂혀있던 겁니다.

곧바로 112에 신고한 뒤, 돈이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지켰습니다.

매트리스 안에 있던 돈은 자그마치 1,797만 원, 거의 1천8백만 원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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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 결과 주인은 아파트에 살고 있던 80대 할머니였습니다.

치매 초기 증상이 있던 할머니가 2년 전 남편과 사별한 뒤부터 아들이 준 용돈을 매트리스에 모아왔는데, 최근 집을 리모델링하면서 이를 몰랐던 가족들이 이걸 버렸던 겁니다.

이 소식에 지구대에 달려온 할머니 가족들은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누리꾼들은 "할머니의 소중한 돈이 없어질 뻔했다"면서 "신임 경찰의 눈썰미가 좋다"는 등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기획 : 김도균, 구성 : 박지연, 편집 : 이효선, 화면제공: 경기남부경찰청,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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