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은주, 대법 선고 앞두고 '비례의원직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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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비례대표인 이은주 의원이 의원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의당에 따르면 이 의원의 사직안은 오늘(25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입니다.

이에 앞서 이 의원은 오늘 오전 열리는 비상대책위·의원단 연석회의에서 신상 발언을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의원이 사퇴를 결심한 건 정의당이 4월 총선에서 '기호 3번'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입니다.

이 의원은 지난 2019년 9∼11월 서울교통공사 노조원 77명으로부터 정치자금 312만 원을 위법하게 기부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해 11월 2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21대 국회 비례대표직 승계 시한(이달 30일)을 넘겨 당선무효형이 대법원 판결로 확정되면 비례대표 승계가 불가능해지고, 이 경우 정의당은 의석 1석을 잃어 5석이 됩니다.

총선의 정당 기호는 후보등록 마감일인 3월 22일의 의석수에 따라 부여되는데, 현재 제3지대 정당들의 연대와 거대 양당 현역의원 추가 탈당이 이뤄질 경우, 정의당이 기호 3번을 빼앗길 수도 있습니다.

이 의원의 사직이 확정되면 정의당의 비례의원직은 양경규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에게 승계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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