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400억 원대 유사수신 범행을 주도한 아도인터내셔널 대표가 기소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이유선 부장검사)는 5천700여 회에 걸쳐 투자금 약 230억 원을 편취하고 14만여 회에 걸쳐 4천467억 원 상당의 유사수신 범행을 주도한 혐의(사기 및 유사수신)로 아도인터내셔널 대표 이 모 씨를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원금과 수익이 보장된다고 속여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9월 이 대표가 투자금 약 17억 원을 편취했다고 보고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한 뒤 나머지 혐의를 계속 수사해왔습니다.
지금까지 특정된 이 대표의 유사수신 혐의액은 4천467억 원, 사기 혐의가 적용된 금액은 247억 원입니다.
돌려줄 가능성이 없는 데도 돈을 받은 것이 입증되면 사기 혐의가 적용됩니다.
검찰과 경찰은 사기 피해 규모를 계속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아도인터내셔널의 상위 모집책인 장 모 씨도 이 대표와 공모해 투자금 247억 원을 편취하고 4천467억 원 규모의 유사수신에 가담한 혐의로 같은 날 구속 기소했습니다.
유사수신 범행에 가담한 혐의 등을 받는 전산보조원 강 모 씨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구속 상태로 재판받고 있는 전산실장 이 모 씨는 4천467억 원 규모 유사수신 가담 혐의로 추가 기소했습니다.
검찰이 지난해 9월부터 지금까지 아도인터내셔널 사건과 관련해 기소한 관련자들은 총 17명입니다.
검찰은 "피해 전반에 대해 수사 중인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범행 전모를 규명하고 엄정히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