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성희 강제퇴장, 경호 아닌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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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전주 방문 행사에서 일어난 진보당 강성희 의원의 강제 퇴장에 대해 거센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민주당은 이 일을 '국회의원 폭력 제압 사태'로 규정하고 규탄하는 동시에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아울러 정의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등 원내 다른 야당과 함께 대통령실 규탄 결의안을 공동 발의하고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 요구서도 제출할 계획입니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영상을 틀고 "대통령이 강 의원이 악수한 뒤 한참 멀어지고 나서 경호원들이 강 의원의 입을 막고 사지를 들어내고 있다"며 "경호상 위해 요소로 판단한 것은 결국 강 의원의 입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당시 행사장에 있었던 윤준병 민주당 의원은 "강 의원은 대통령 앞에선 조금 조용히 국정 기조를 바꾸어야 한다고 했다가 멀어지자 조금 큰소리로 했다"며 "그러자마자 경호원들이 뭉쳐서 강 의원의 입을 막기 시작했고 사지를 들고 나갔다"고 했습니다.

윤 의원 "언론은 과잉 경호라고 하는데 이건 엄격한 불법 행위"라며 "경호를 빙자해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당시 경호 요원 처벌도 수반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출신인 윤건영 의원은 "오늘 회견 전 문재인 정부 경호처 관련자들에게 확인하니 당시엔 단 한 번도 이런 사례가 없었다고 한다"며 "백번 양보해 행사 진행에 지장이 있었다고 해도 행사 주최 측이나 의전비서관실에서 나섰어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이 강 의원이 들려 나가는 것을 현장에서 목도하지 않았느냐"며 "그 장면을 봤다면 저지하는 게 대한민국 대통령"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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