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승골 넣은 인도네시아 아스나위
인도네시아가 K리거 아스나위를 앞세워 베트남을 꺾고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행 희망을 밝혔습니다.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는 어제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베트남에 1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1차전에서 이라크에 3대 1로 진 인도네시아는 이날 승리로 1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앞서 일본에 2대 1 깜짝 승리를 거둔 이라크가 조 1위(승점 6·2승), 일본이 2위(승점 3·1승 1패·골득실 +1)에 자리한 가운데 인도네시아가 일본과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에서뒤진 3위(승점 3·1승 1패·골득실 -1)입니다.
2패의 베트남은 최하위로 처졌습니다.
16강에는 각 조 1~2위와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오릅니다.
인도네시아는 24일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에서 일본과 대결합니다.
한국 대표팀 감독을 지낸 신 감독은 2020년 인도네시아 지휘봉을 잡은 이래 처음으로 베트남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탈락 위기에 놓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모두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습니다.
힘과 스피드에서 앞선 인도네시아가 점차 우위를 점했고, 전반 39분 페널티킥으로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습니다.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라파엘 스트라윅이 받는 과정에서 베트남의 파울을 유도해내 페널티킥을 얻어냈습니다.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에 이어 지금은 전남 드래곤즈 소속으로 뛰고 있는 아스나위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했습니다.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C조 경기에서는 이란이 홍콩을 1대 0으로 물리쳤습니다.
2연승을 달린 이란이 C조 1위(승점 6), 전날 팔레스타인과 무승부에 그친 아랍에미리트(UAE)가 2위(승점 4), 팔레스타인이 3위(승점 1), 홍콩이 최하위에 자리했습니다.
이란은 전반 24분 메디 가예디의 골로 승리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