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아쿠아 드림파크 조성사업'이 부실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와 관련해 기장군이 당시 사업의 최고 책임자였던 오규석 전 군수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기장군은 아쿠아 드림파크 조성사업과 관련해 오 전 군수를 수사해 달라고 경찰에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장군은 오 전 군수가 관련 행정절차를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하는 등 직권남용을 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감사원은 지난달 6일 아쿠아 드림파크에 대해 감사한 결과, 14건의 위법·부당 사실을 확인했다는 감사 결과 보고서를 냈습니다.
아쿠아 드림파크는 기장군 정관읍에 실내 수영장 등 체육시설을 조성한 것으로 총사업비 511억 원을 투입해 2022년 8월 완공됐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개장 초기부터 천장에서 물이 새고 벽면에 균일 가는 사고가 잇따라 운영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감사원은 기장군이 행안부 투자 심사 결과를 따르지 않고 과도한 비용을 들여 실내 수영장을 건립했다고 봤습니다.
또 설계업체의 설계 오류나 슬래브 두께, 배근 간격에 대한 적정 여부를 검토하지 않은 채 시공관리를 해 건축물 구조 안전성을 확보하지 않았다고 판단했습니다.
기장군 관계자는 감사원에서 부실 공사가 드러난 이상 사실관계를 밝혀야 해 조치한 부분이라며, 경찰 조사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전했습니다.
(사진=부산 기장군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