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타이완 선거 직전 '중 외교부장 기용설' 류젠차오와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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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정세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타이완 총통선거 직전 미국의 외교수장과, 중국 차기 외교부장 기용 가능성이 거론되는 공산당 고위급 인사가 워싱턴에서 회동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현지시간 12일 워싱턴 D.C.에서 반관반민 대표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중인 류젠차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회동했습니다.

두 사람은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와 셰펑 주미 중국대사 등 양국 관계에 관여하는 주요 인사들이 배석한 가운데 회동을 진행했습니다.

미 국무장관의 중국 측 공식 카운터파트는 외교부장이지만 블링컨 장관은 앞으로 자신의 카운터파트가 될 가능성이 있는 류 부장과의 회동을 외교장관 회담에 준하는 형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미·중이 작년 11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간 정상회담 이후 고위급 교류를 이어가며 관계 안정화를 모색하는 상황에서 만난 두 사람은 '타이완 총통선거 이후' 양국 관계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선거 결과에 따라 타이완해협 주변에서 중국의 무력시위 수준이 높아지고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양국이 타이완 문제에 대한 각자 기본 입장을 확인하고 상대에게 '현상변경' 행동에 나서지 말 것을 요구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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