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국방부, '대선 D-1' 타이완 여당 압박…"통일 못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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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샤오강 중국 국방부 대변인

중국 국방부가 타이완 총통 선거를 하루 앞두고 친미·독립 성향의 집권 민주진보당, 민진당을 향해 위협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장샤오강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12일) 브리핑에서 "민진당 당국은 자기 이익을 위해 타이완 보통 사람들이 피땀 흘려 번 돈을 미국 무기를 사는 데 쓰고 있지만, 조국의 완전한 통일이라는 대세는 막을 방법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장 대변인은 이어 "(무기 구매는) 타이완을 전쟁 위기에 몰아넣을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중국 인민해방군은 시시각각 고도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고,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해 어떠한 형식의 '타이완 독립' 분열 기도도 단호히 분쇄할 것"이라면서 "국가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굳게 지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미국이 필리핀과 함께 공동 순찰을 하고 중국군 역시 해군·공군 합동 순찰과 훈련을 벌인 일을 두고는 미국·필리핀이 남중국해의 긴장을 고조시킨다고 주장했습니다.

장 대변인은 미국을 향해서는 "중미 해상·공중 군사 안보 문제의 근원은 미군 함선과 항공기가 중국의 출입문에 와서 도발하고, 중국 주변 해역·공역에서 장기간, 넓은 범위로, 빈번하게 접근 활동을 하는 데 있다"며 "미국이 해야 할 일은 모든 위험한 도발 행위를 중지하고, 일선 병력 활동을 엄격히 제약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타이완 독립은 타이완해협 평화와 안정의 가장 큰 위협이자 실패할 수밖에 없는 죽음의 길"이라며 민진당을 겨냥했습니다.

이어 미국을 향해서도 "미국이 진심으로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원한다면 타이완 독립을 반대하고, 중국의 평화적 통일을 지지해야 한다"며 "타이완 분열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을 중단하고, 어떤 형태로든 타이완 선거에 개입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중국 국방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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