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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근택, 윤리감찰 조사서 "피해자 측이 불출마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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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성 발언 논란으로 민주당 윤리감찰단 조사를 받고 있는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사건 보도 직전 상대 후보가 불출마를 요구했다"고 윤리감찰단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 윤리감찰단은 어제(10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현 부원장을 상대로 대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현 부원장은 조사에서 "지난 8일 피해자 측 후보인 이석주 씨를 만난 자리에서 이 씨가 내게 불출마를 요구했고, 답을 못하고 머뭇거리자 이튿날 새벽 사건이 보도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씨도 SBS와 전화 통화에서 현 부원장에게 그런 요구를 전달한 건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현 부원장은 "사건 당시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며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사과하라는 피해자 측의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의 수행비서인 A 씨는 지난해 12월 29일 경기 성남시의 한 주점에서 동석했던 현 부원장에게 "(이)석주와 네가 부부냐", "너희 같이 사냐", "너희 감기도 같이 걸렸잖냐" 등의 막말을 들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다만 현 변호사가 "너희 같이 잤냐"는 발언을 했다는 일부 보도와 달리, 해당 내용은 어제 조사에서 제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그제 현 부원장에게 제기된 성희롱성 발언 의혹에 대해 윤리감찰을 지시한 바 있고, 윤리감찰단은 어제 A씨와 현 부원장에 대해선 각각 대면 조사를, 이석주 씨에 대해선 유선 조사를 진행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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